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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레이싱이 후지 스피드웨이(4.563km)에서 열린 슈퍼 다이큐(Super Taikyu) 2라운드인 ‘슈퍼텍 24시간 내구 레이스’ ST-X 및 종합 1위에 올랐다.
25일 오후 3시, 롤링 스타트로 시작된 24시간의 내구 레이스에 나선 루키 레이싱은 총 773랩을 달리며 1위를 결정지었고, 이는 2위, TKRI 팀과는 치열한 경쟁 끝에 단 한 랩의 차이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번의 승리로 루키 레이싱은 시즌 슈퍼 다이큐 개막전에 이어 시리즈 2승을 거머쥐며 시리즈 챔피언 부분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게 됐고, 내구 레이스에서의 팀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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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번 경기에서의 루키 레이싱의 행보는 마냥 편한 상황은 아니었다. 실제 경기 시작과 동시에 GT-R GT3에 오른 후지나미 키요토의 폭발적인 주행에 GTNET에 선두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경기 초반의 사고로 전 구간 황기을 활용, 다시 선두에 오른 루키 레이싱은 15시간까지는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쳤지만, 26일 이른 아침, 레이스카의 문제가 발생하며 피트에서 시간을 허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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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선두를 내준 루키 레이싱은 안정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추격을 이어갔지만 쉽게 간격은 줄어들지 않았다. 그러나 TKRI 팀의 레이스카, AMG GT3 역시 문제가 발생했다.
TKRI 팀 역시 피트 내에서 빠른 수리를 하며 순위를 지키려 했지만 빠르게 치고 올라오는 루키 레이싱의 앞으로 복귀하지 못했다. 결국 루키 레이싱은 선두를 되찾고 끝내 가장 먼저 체커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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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Z 클래스에서는 팀 제로원의 두 Z GT4 레이스카가 경기 초반 경쟁에서 이탈하며 선두의 행방에 물음표가 드리웠다. 포르쉐 팀 EBI, 쉐드 레이싱 그리고 사이타마 그린 브레이브 등이 경쟁했다.
24시간이 모두 지난 결과 푸른색의 토요타 GR 수프라 GT4 에보를 출전 시킨 쉐드 레이싱이 레이스 전반에 걸쳐 안정적인 주행 페이스 및 매니지먼트 능력을 바탕으로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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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경기 막판 사이타마 그린 브레이브가 에이스, 요시다 히로키를 빠른 타미잉에 투입하며 역전을 노렸으나 이를 안정적으로 억누르며 순위를 지켜내 올 시즌 행보에 기대감을 더했다.
많은 관심을 받았던 ST-Q 클래스에서는 출전 팀 대부분이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먼저 업데이트를 거친 GR 코롤라 H2 컨셉을 투입한 루키 레이싱은 초반부터 레이스카의 문제에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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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루키 레이싱은 피트에서의 수리, 레이스 재개 등을 연이어 이어가며 24시간 내구 레이스 완주와 새로운 부품 및 기술 검증을 위해 노력했다. 결과는 클래스 8위, 종합 52위에 올랐다.
여기에 클래스 내에 다른 브랜드들의 탄소중립을 목표로 한 레이스카 대부분이 주행 전반에 걸쳐 여러 문제 및 난관에 시달리며 팀원과 드라이버 모두에게 어려움을 안기는 레이스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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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GR 팀 스피릿, 니스모 그리고 팀 SDA 엔지니어링이 클래스 1위부터 3위까지 차지했고, 경쟁 팀 대비 낮은 출력의 로드스터 CNF 컨셉을 내세운 마쯔다 스피릿 레이싱이 클래스 4위에 올랐다.
루키 레이싱의 GR 코롤라 H2 컨셉의 연이은 수리와 레이스 재개 역시 인상적이었지만 클래스 7위로 마무리한 마쯔다 스피릿 레이싱(마쯔다 3 바이오 컨셉) 역시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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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마쯔다 스피릿 레이싱의 미케닉 전원이 레이스카의 엔진 및 변속기를 모두 드러낼 정도로 대대적인 수리를 거친 후 레이스 막판 트랙에 복귀해 당당히 체커를 받으며 ‘도전 정신’을 완성했다.
24시간의 극적인, 그리고 더욱 치열한 레이스를 마친 슈퍼 다이큐는 두 달의 휴식 시간을 가진 후 7월 27일과 28일, 오토폴리스에서 3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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