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XJS, ‘슈퍼캣’으로 재탄생
V12 엔진 탑재로 600마력 발휘
1970년대를 풍미한 재규어 XJS가 TWR 슈퍼캣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가지고 다시 태어난다. 후륜 구동 및 6단 수동 변속기가 탑재되며 올해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근육질 재규어 XJS ‘TWR 슈퍼캣’
TWR은 1975년 영국의 레이싱 드라이버 Tom Walkinshaw가 설립한 회사다. 1980년대 재규어와의 파트너십 하에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우승한 XJR-9 및 XJR-12 모델을 개발하며 모터스포츠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1990년대 초 문을 닫았으나 Tom Walkinshaw의 아들인 Fergus Walkinshaw가 2020년 새로 창립해 현재까지 그 명맥을 잇고 있다.
최근 공개된 슈퍼캣은 기존의 우아하고 강력한 재규어 XJS를 더욱 근육질로 변형시킨 모델이다. 더욱 과감해진 디자인과 함께 성능도 크게 향상시켰다.
전면부는 XJS의 전통적인 각진 헤드라이트 디자인을 유지한다. 그러면서도 눈에 띄는 보닛과 새롭게 디자인된 LED 헤드라이트를 배치한다. 고성능 모델에 어울리는 바디킷도 탑재된다.
측면에서도 이러한 스타일은 계속 이어져 전면 펜더와 보닛의 볼륨을 유지하고 차체의 전체적인 너비를 확장한 바디킷을 적용한다. 머플러 팁과 독특한 디자인의 휠, 고성능 타이어도 장착된다.
후면에는 차체 실루엣을 강조하는 리어 스포일러와 독창적인 C 필러 구조, 공격적인 스타일의 리어 디퓨저 등이 포함된 바디킷이 적용된다.
88대 한정 생산, 가격은 22만 5000파운드
TWR은 슈퍼캣의 외관만 공개하고 내부 디자인과 구성에 대한 정보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다만 강렬한 외형을 고려할 때 실내 역시 혁신적인 변화가 기대된다.
슈퍼캣의 성능은 주목할 만하다. V12 엔진을 장착해 기존 재규어 XJS보다 최소 두 배 더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600마력을 넘는 출력으로 비교할 수 없는 주행 능력을 제공하며 6단 수동 변속기와 후륜구동 방식이 결합될 예정이다.
슈퍼캣은 1988년 재규어 XJR-9의 르망스 대회 우승을 기리기 위해 제작돼 단 88대만 생산한다. 가격은 세금을 제외하고 22만 5,000파운드(약 3억 9,000만 원)이며 예약에는 1만 파운드(1,730만 원)의 보증금이 필요하다.
TWR은 이번 여름까지 슈퍼캣의 세부 사항을 전부 공개하고 연말까지 고객 인도는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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