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라팔 E-Tech 4×4 모델 전격 공개
유럽 시장에서는 가을쯤 만나볼 수 있을 듯
르노는 지난해 하이브리드 SUV 라팔을 공개한 데 이어 지난 16일(현지 시간) 알핀이 튜닝한 E-Tech 4×4 모델을 공개했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지만, 르노의 새로운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라팔은 차세대 중형 쿠페형 SUV로, 기존 출시 모델의 경우 3기통 1.2L 하이브리드로 합산 출력 200마력을 자랑한다.
이번에 공개된 E-Tech 4×4는 1.2L 가솔린 터보 기반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뒷 차축에 134마력을 발휘하는 모터를 탑재함으로써 합산출력 297마력과 4륜 구동을 제공한다고 알려졌다.
토크 배분은 앞 축의 구동률 100%에서 뒷 축의 100%까지 즉각적으로 전달하는 세밀한 토크 제어와 최상의 트랙션을 제공한다.
우수한 성능과 함께 빠른 배터리 충전까지
기존 모델에 비해 0~100km/h 가속이 8.9초에서 6.4초로 무려 2.5초나 단축되어 우수한 성능을 자랑하며, 22kWh 배터리 팩을 탑재해 전기 모터만으로 100km 주행이 가능하다.
엔진과 함께 구동될 경우 주행 가능 거리는 1,000km에 달한다.
배터리는 방전 상태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2시간 10분이면 충분하고, 완전 충전까지는 2시간 55분이 소요된다.
E-Tech 시스템의 경우, 7km 반경의 도로 지형이나 운전자가 설정한 내비게이션 경로에 놓여진 지형을 구글 지도 데이터 검색 기반으로 배터리 관리 시스템과 통신하면서 전기 모터 사용 범위를 조절한다고 전해졌다.
댐퍼 및 후륜 조향보조 장치 각도까지 자유롭게 조절 가능
두 가지의 트림이 제공되며 기본 E 스피릿 알핀은 20인치 휠, 브랜드 로고가 새겨진 플로어 매트를 기본 제공한다.
최상위 트림인 아틀리에 알핀은 21인치 ‘시케인’ 휠과 ‘새틴 서밋 블루'(Satin Summit Blue)라는 외장 컬러를 제공한다.
또 아틀리에 알핀에는 카메라로 노면의 고저차 및 요철을 스캔해 전자 제어로 댐핑 압력을 조절하는 어댑티브 서스펜션이 탑재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섀시 컨트롤’ 메뉴를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컴포트, 스포츠, 다이나믹 모드를 자유롭게 전환하며 댐퍼 및 후륜 조향보조 장치의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올 가을 유럽 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을 듯… 국내 출시는 미정
라팔은 에스파스 및 오스트랄과 동일한 르노 CMF-CD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차체 크기는 전장 4,710mm, 전폭 1,860mm, 전고 1,610mm, 휠베이스 2,740mm이다.
매끄럽게 떨어지는 루프라인은 쿠페형 SUV 특유의 스포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멋을 자아낸다.
르노 측에서는 아직 E-Tech 4×4 모델의 가격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이르면 올 가을 유럽 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며, 국내 출시는 확정된 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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