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경기 양주시 가납리 비행장에서 열리는 ‘2024 드론봇 페스티벌’에 참가해 차세대 무기체계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육군 지상작전사령부와 양주시가 주최하는 드론봇 페스티벌은 미래 전장을 엿볼 수 있는 드론 전문 박람회로 드론봇 전투체계 시연, 장갑차·헬기 탑승 체험 행사가 마련됐다.
KAI는 이번 박람회에서 차세대 대표 무기체계로 개발 중인 소형무장헬기(LAH) 기반 유·무인 복합체계(MUM-T)와 다목적무인기(AAP), 다기능 모듈화 비행체, 소형다목적헬기(LUH) 등을 선보였다.
미래 전쟁에 핵심으로 여겨지는 MUM-T는 유·무인기 간 협업이 가능한 미래 기술로 손꼽힌다. MUM-T가 실용화되면 조종사가 탑승한 유·무인기가 함께 임무를 수행하는 유·무인 복합 편대 운용이 가능해 조종사의 생존확률과 작전 효율성이 대폭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AAP와 소형 다기능 모듈화 비행체는 미래 전장 환경에서의 전투 생존성 향상을 위해 정찰, 기만, 전자전, 자폭 등 다양한 목적으로 유인기 보다 빠르게 적 진영에 침투해 작전을 수행한다. MUM-T에 적용되는 다기능 모듈화 비행체는 오는 2026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한다.
KAI 부스를 찾은 군 고위 관계자들은 LAH의 파생형으로 육군의 지휘정찰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LUH 운용개념에 많은 관심을 드러냈다.
KAI 관계자는 “KAI는 무인기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유·무인복합체계가 적용된 차세대공중전투체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다목적 임무 수행이 가능한 무인기, 파생형 항공기 개발로 국방 혁신 4.0, 강한 육군 전력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KAI는 MUM-T 구현을 위한 인공지능(AI), 빅데이터(BD), 자율·무인 등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올해 2월 1025억원 규모 투자를 결정하는 등 기반기술 내재화를 목표하고 있다.
이성은 기자 sel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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