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2차 쟁의에 나섰다. 쟁의는 문화행사 형태로 진행됐다.
전삼노는 24일 오후 1시부터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두번째 단체 활동을 진행했다. 노조는 임금 협상이 결렬되자 4월 17일 삼성전자 수원 화성 DSR에서 2000명 규모로 첫 집회를 열었다.
삼성전자 노사는 임금협상, 성과급 지급과 휴가제도와 관련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임금인상안의 경우 사측은 5.1%, 노조는 6.5%를 요구했다. 사측은 노사협의회에서 별도 임금 조정 협의를 진행해 올해 평균 임금인상률을 평균 5.1%로 정했다.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은 “성과급을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투명하게 지급하자”며 “경쟁사인 LG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영업기준을 기준으로 지급한다”고 말했다.
사측이 올해 노사협의회를 통해 장기근속휴가(10년·20년·30년)를 각각 10일로 확대한 것과 관련해 노조 측은 “노조와 합의되지 않은 내용”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전삼노는 “사업지원TF장인 정현호 부회장과 대화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 노사는 21일 기흥사업장 나노파크에서 임금 교섭을 재개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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