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 CEO “인간만큼 똑똑한 AI, 10년도 더 걸릴 것”

중국 최대 검색기업 바이두의 로빈 리 최고경영자(CEO)가 인간만큼 똑똑한 AI가 나오려면 10년도 더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2년 내에 나올 것이라고 예측한 것과 대비된다.

로빈 리 CEO는 22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테크 콘퍼런스에서 범용인공지능(AGI·사람과 유사한 수준 또는 그 이상의 지능을 갖춘 AI)과 관련해 “오늘날 많은 사람이 AGI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내 생각엔 10년 이상 남았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로빈 리 CEO는 “AGI의 정의에 따르면 컴퓨터나 AI가 인간만큼 똑똑할 수 있다는 뜻”이라며 “언젠가는 더 똑똑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는 AI가 인간만큼 똑똑해지기를 원하지만 오늘날의 가장 강력한 AI 모델은 그것과는 거리가 멀다. 어떻게 인간 수준의 지능을 이룰 것인가? 우리는 모른다”고 말했다.

머스크 CEO는 앞서 AGI가 앞으로 2년 뒤인 2026년에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는 지난 1월 “AGI가 합리적으로 가까운 미래에 개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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