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카시 미국 전 하원의장이 방한,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을 비롯한 한국 주요 기업인과 조찬 회동을 가졌다.
한국경제인협회는 23일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과 한국 주요 기업을 초청해 조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케빈 매카시 전 의장과 국내 10대 기업 사장단을 주축으로 한 고위 기업인 20여 명이 한국과 미국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계가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한국 경제계와 미국 오피니언 리더들간 깊은 대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류 회장은 “미국은 한국에 최대 투자국이자 최대 수출 대상국”이라며 “한국의 대미 직접투자가 미국 내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했다”며 한미 양국의 경제적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지난해 한국의 대미 투자는 약 277억 달러로, 작년 한 해 미국이 유치한 해외직접투자 총액인 633.8억 달러의 43.7%에 달해 단일국 최대 비중을 기록했다.
케빈 매카시 전 의장은 대표적 친한파 의원으로, 과거 한미FTA 타결 시 막후에서 공화당의 찬성 의견을 이끈 것으로 알려져 있다.
케빈 매카시 전 의장은 공화당 소속으로, 최근에는 차기 대선에서 다시 한번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SK, 현대차, LG, 한화, LS 등 주요 기업의 고위인사가 직접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이 뿐만 아니라 미래에셋, CJ, SPC, 신세계푸드 등 다양한 산업계에서도 참석, 향후 한미 경제교류의 새로운 지평을 기대하게 했다.
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미국 대선을 6개월 앞둔 현시점, 향후 미국의 정책 결정 과정에 주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오피니언 리더에게 직접 한국 재계의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기회는 매우 소중하다”라며 “IRA, E4비자 쿼터 확대 등 美 의회에서 결정되는 사항들이 한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러한 의견 공유의 기회를 더욱 많이 만들고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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