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최주원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이 왜관수질측정센터에서 수행한 2023년 낙동강 미량오염물질 조사 결과를 23일 공개했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수질측정센터는 미관리 미량오염물질의 정밀한 모니터링으로 안전한 상수원수 확보에 기여해 먹는물을 안전하게 공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한다. 낙동강의 중상류에는 왜관수질측정센터가 있고, 하류에는 매리수질측정센터가 위치 해있다.
이번 조사는 국내에서 관리하지 않는 미량오염물질 중 이전 조사에서 주로 검출된 물질과 국외에서 관리를 진행·예정인 물질 114종을 대상으로 했다. 지난해 낙동강 왜관지점에서 주 2회씩 측정했고, 강정, 남지, 물금 등 상·하류 지점에서 월 1회씩 측정했다.
조사 결과, 낙동강 전체 조사 지점에서 미량오염물질 대상 114종 중에 농약류 32종, 산업용 29종, 의약물질 15종으로 총 76종의 물질이 검출됐다. 검출된 76종 중에 국내외 먹는물 기준이 있는 17종은 모두 기준치 이내로 나타났으며, 국내외 먹는물 기준이 없는 나머지 59종은 국외 검출 농도보다 낮거나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낙동강 상수원의 먹는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검출의 빈도 및 농도가 높고 유해성이 확인된 물질은 정밀 모니터링과 위해성 평가를 거쳐 관리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왜관수질측정센터와 매리수질측정센터의 연계 운영을 통해 낙동강 전 구간의 모니터링을 확대 및 강화할 방침이다. 또 수계 내 미량물질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기준 초과 항목에 대해서는 관계기관 간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금한승 국립환경과학원장은 “올해부터는 낙동강 하류 지역의 매리수질측정센터와 왜관수질측정센터를 연계 운영해 낙동강 전 구간에서 미량오염물질의 감시를 면밀하게 수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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