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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휴가철을 맞이해 통신사들이 로밍 요금제를 개편, 혜택을 강화하고 나섰다. 데이터 사용량과 기간을 늘릴 뿐만 아니라 여행을 함께 가는 동반자들끼리 데이터를 공유해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 등을 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바로(baro)’ 요금제 개편 1주년을 맞아 지난 20일부터 9월 20일까지 4개월 간 T로밍 서비스를 처음 이용하는 고객을 위한 ‘로밍 첫 이용50%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한다. 최근 60개월 동안 로밍 요금제를 이용한 이력이 없는 고객이 대상이다. 대상 고객이 기간 내 이벤트 참여를 신청하고 바로 요금제에 가입하면, 로밍 요금의 50%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형태로 진행된다.
LG유플러스도 지난 4월 데이터 사용량과 사용 가능 기간을 늘린 로밍상품 ‘로밍패스’의 제휴 혜택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달 초 출시한 ‘로밍패스’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세계 어느 곳에서나 자유롭게 데이터를 쓸 수 있도록 만든 로밍 상품이다. 3GB(2만9000원), 8GB(4만4000원), 13GB(5만9000원), 25GB(7만9000원) 중 하나를 골라 30일 동안 이용할 수 있다. 과금 없이 음성전화를 받을 수 있고, 기본 제공량을 소진하더라도 데이터 차단없이 최대 400kbps 속도로 계속 이용 가능하다.
KT 역시 ‘로밍 데이터 함께ON’ 이용 가능 인원을 기존 본인 포함 3명에서 5명까지 확대하고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최대 50%까지 늘린다고 밝혔다. ‘로밍 데이터 함께ON’은 1명만 로밍을 신청하면 KT모바일을 사용하는 가족·친구 최대 4명까지 요금부담 없이 데이터 로밍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여행을 같이 가는 동반자 유형과 관계없이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글로벌’ 상품 데이터 기본 제공량을 최대 50%까지 확대했다.
이통사 관계자는 “올해에는 해외 여행자가 더욱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고객들이 해외에서 더 편리한 로밍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편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통사 관계자도 “고객이 해외여행 시 현지 유심 서비스보다 로밍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도록 데이터 용량과 이용 가능한 기간을 늘렸다. 해외에서도 국내에서처럼 편리하게 이용 가능한 통신 혜택에 더해, 고객이 가장 필요로 하는 제휴 혜택을 마련해 차별적인 고객가치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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