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실업은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의 섬유 단과대학 ‘윌슨 칼리지’ 학생들을 베트남 공장에 초청해 섬유 생산현장 경험을 제공하는 ‘한세 썸머 투어’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윌슨 칼리지는 패션과 섬유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문 단과 대학이다.
북미권의 패션 전공 대학생들이 한국 기업의 생산 공장을 직접 찾아 면밀히 견학한 건 업계 최초다.
한세 썸머 투어는 지난 2019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윌슨 칼리지와 한세실업이 맺은 산학협력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한세실업은 지난 2월 ‘2024 윌슨 칼리지 봄 커리어 페어’에 3회째 참여해 ‘한세 썸머 투어’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했다.
한세 썸머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 8명의 윌슨 칼리지 학생들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한세실업 본사에서 영업, R&D, QA등 다양한 부서를 견학했다. 지난 14일 서울에서 베트남으로 출국한 학생들은 15일부터 17일까지 한세실업의 자동화 기술이 집약된 베트남 생산 공장을 견학했다.
베트남 투어의 첫 순서로 학생들은 원단 자회사인 ‘C&T VINA’에서 원단 니팅과 염색, 프린트 공정에 이르는 의류 생산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바이오매스 보일러시스템, 역삼투압 시스템 등을 살펴봤다. 이외에도 한세실업 베트남 TG 공장을 방문해 의류 생산 자동화 시스템과 행거라인 시스템, 무인 자동배송로봇(AGV), 스마트 테크 시스템 기술인 HAMS 2.0 등을 경험하며 IT 기술 기반의 혁신적인 제조 환경을 체험했다. 또한 호치민 중심가의 한세실업 HCM 오피스에서 3D 디자인 기술 구현을 비롯해 다양한 3D 디자인 샘플을 살펴봤다. 한세실업은 2017년 국내 의류 업계 최초로 버추얼디자인(VD)팀을 구성했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북미권의 패션 명문 대학생들이 한국 기업의 원단 및 의류 생산 현장을 직접 견학하며 뛰어난 패션 테크 기술력을 경험했다”며 “이런 투어를 꾸준히 실시해 세계적인 패션 전공 인재를 한세실업에 적극 영입하고 진정한 글로벌 패션테크 선도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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