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청년 소상공인의 우수 제품을 소개하는 행사가 열린다. 정부는 청년을 전통시장 활성화를 이끌 주체로 삼고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3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서 제5차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중기부는 지난 1월부터 매달 오영주 장관 주재 정책협의회를 진행하며 현장의 정책제언 등을 수렴하고 있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주제로 한 이날 행사에는 청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 지역상권 기획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단골손님에서 가게를 승계한 후 제로슈거만두를 개발해 해외 진출을 타진하는 충북 청주시 육거리소문난만두, 경기 안산시 신안코아 청년몰에 입점해 지역 맛집을 거듭난 이탈리돈가스 등의 사례가 소개됐다.
중기부는 다음 달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세종 중앙공원 일대에서 청년 소상공인 축제를 마련한다. 청년 소상공인의 성장 성과를 알리고 교류·협력을 촉진하기 위해서다. 청년 제품을 만날 수 있는 50개 부스와 체험공간 등을 운영한다.
이날 행사에서 청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은 현장에서 체감하는 애로와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온누리상품권 사용처 확대, 마케팅·판로 지원강화, 민간 상권기획자 제도 활성화, 지방자치단체와 협업 등을 제시했다.
중기부는 이날 나온 전통시장·골목상권 정책제언과 기존 협의회 안건 등을 반영해 다음 달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가칭)을 발표할 계획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사람들을 불러모으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하면 지역경제도 활력을 찾을 것”이라면서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추진 중인 자발적인 상권 활성화 활동을 촉진하고 청년상인 가업승계 프로그램,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글로컬 상권 프로젝트 등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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