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이 이색 상품을 발굴하는 니치마켓소싱팀을 꾸리는 등 상품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맛집 플랫폼과 공동 기획한 ‘반찬 정기배송 서비스’, 유명 맛집의 인기 메뉴 등 이색 먹거리를 개발해 현장 생방송, 1인 먹방 등 독특한 콘셉트의 라방을 통해 선보이며 고객 유입을 늘리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최근 유명 맛집 브랜드를 가정간편식(HMR)으로 상품화해 유통하는 맛집 플랫폼 ‘띵굴마켓’과 손잡고 반찬 정기배송 서비스를 최초로 선보였다. 띵굴마켓은 전국의 유명 맛집과 전통시장의 식재료, 신선식품 등을 새벽배송하는 온라인 푸드 쇼핑몰이다. 유명 푸드 브랜드 1000여 곳이 입점해 있다.
롯데홈쇼핑은 식재료 가격 상승으로 반찬을 사 먹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띵굴마켓과 공동으로 반찬 정기배송 서비스를 기획했다. 4주 구성으로 매주 1회 국 2종과 반찬 4종을 배송하며, 9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였다. 100% 국내산 원재료로 만든 국, 찌개, 고기 반찬을 신선도를 위해 하루 한정수량만 출고한다. 첫 방송에서 주문건수 1200건을 기록했으며, ‘반찬 걱정 안해도 되겠다’ ‘식자재 구입하는 것보다 저렴하다’는 고객 반응이 이어졌다.
롯데홈쇼핑은 또 모바일TV ‘엘라이브’를 통해 ‘현장 라방’으로 이색 먹거리를 전략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준비한 물량 500세트가 10분 만에 완판돼 화제가 된 속초 명물 ‘만석 닭강정’에 이어 ‘나뚜루’ ‘흥만소’ 등 인기 디저트의 시식회를 마련해 현장 방송을 진행했다.
지난달 23일 ‘나뚜루 아이스크림 세트’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시식 행사를 현장 방송으로 진행한 결과 점심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3500명의 시청자가 몰렸다. 라방의 호응은 TV로도 이어져 TV홈쇼핑 생방송을 통한 ‘나뚜루 아이스크림’ 론칭 방송에서 주문액 1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롯데홈쇼핑은 소싱을 담당한 MD가 ‘엘라이브’ 진행자로 등장하는 ‘1인 방송’도 시도했다. 지난달 19일 인천 송도 맛집으로 유명한 ‘송쭈집 쭈꾸미’ 판매방송에서 MD가 직접 상품 조리과정을 선보이고, 어울리는 음식 조합을 소개하는 등 진정성 있는 설명으로 방송 진행을 이어 나갔다.
롯데홈쇼핑은 서울먹거리창업센터와의 농식품 분야 스타트업 판로 개척을 위한 협약에 따른 지원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일 ‘롯데원티비’에서 이천 쌀로 만든 ‘흥만소 이천 쌀크림빵’을 판매했으며, 내달 중 추가 편성을 계획 중이다. 향후 저당 간식. 독특한 조리법을 활용한 식품 등 서울먹거리창업센터와 함께 이색 먹거리를 발굴해 순차적으로 론칭할 계획이다.
윤지환 롯데홈쇼핑 상품개발부문장은 “유명 맛집 대표 메뉴, 인기 디저트 등 이색 먹거리를 발굴해 독특한 콘셉트로 판매 방송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라며 “향후 고객 니즈와 식품 트렌드를 고려해 기존에 판매하지 않았던 차별화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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