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올해 말 대화형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음성 비서 알렉사(Alexa)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오픈AI와 구글, 애플에 이어 아마존도 대화형 AI를 탑재한 음성비서를 출시할 계획을 연달아 공개하면서 텍스트 기반을 넘어서 사람과 음성으로 대화까지 할 수 있는 ‘AI 비서’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22일(현지 시각) CNBC 방송은 “아마존이 10년 된 알렉사 음성 비서를 생성형 AI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면서 “기술 개발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매월 구독료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직 구독료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아마존 프라임 회원 연간 구독료인 139달러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알렉사는 애플의 시리(Siri)와 같은 AI 음성 비서다. 그러나 챗GPT 등 생성형 AI 열풍이 불면서 다소 인기가 시들해졌고, 아마존은 알렉사에 생성형 AI를 탑재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 ‘타이탄’을 이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클로드’라는 챗봇으로 오픈AI와 경쟁하는 스타트업 앤스로픽에 40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AI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한편, 오픈AI는 지난 13일 보고 듣고 대화할 수 있는 새 AI 모델 ‘GPT-4o’(포오)를 공개했고, 하루 뒤 구글도 비슷한 기능을 겸비한 ‘프로젝트 아스트라’를 선보였다. 애플은 내달 열리는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AI 전략의 하나로 시리에 생성형 AI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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