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기아의 유럽 시장 4월 판매실적이 전년 대비 1.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22일(현지시간) 발표된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의 4월 판매실적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전년 대비 1.8% 증가한 9만 1361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동월 유럽 시장 전체 판매량은 12% 성장한 108만 913대다.
현대차는 총 4만 6618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17.6% 성장했다. 반면, 기아는 전년 대비 10.6% 감소한 4만4743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실적에 비해 점유율의 성장 폭은 크지 않다. 현대차·기아의 4월 점유율은 8.5%로 전년 대비 0.8% 줄었다. 현대차는 0.2% 증가한 4.3%이며 기아는 4.1%로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현대차·기아의 판매실적은 36만 9739대로 전년 대비 0.6% 감소했다. 현대차(18만1845대)의 경우 전년 대비 5.0% 성장했다. 반면 기아(18만7894대)는 전년에 비해 5.4% 줄었다. 같은 기간 점유율은 현대차·기아 모두 소폭 감소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점유율은 각각 4.1%, 4.2%로 전년 대비 0.1%, 0.5% 감소했다.
현대차의 유럽 현지 주요 판매 차종의 4월 판매량을 보면 투싼과 코나가 각각 9660대, 7436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두 모델 모두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가 높았다. 유럽형 모델인 i20은 N을 포함해 총 6058대가 판매됐다.
기아의 경우 스포티지가 1만2025대가 판매됐으며 씨드와 니로는 각각 9644대, 6390대를 기록했다.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판매량을 살펴보면, 니로가 6390대가 판매되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코나의 경우 코나 일렉트릭을 포함해 총 5841대가 판매됐으며 투싼은 5516대로 집계됐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전기차인 아이오닉 5는 N을 포함해 1602대가 판매됐다. 기아 EV6의 경우 2369대로 집계됐다. 반면, 아이오닉 6와 EV9의 판매량은 각각 591대, 761대로 세 자릿수를 넘기지 못했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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