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AC는 유럽 최대 자동차 협회이자 자동차 성능과 안전을 평가하는 권위있는 기관이다. 전문가들과 엔지니어들이 매년 100대 이상의 차량을 대상으로 7개 분야, 350개 항목에 대한 평가를 내린다.
이번 평가에서 ID.7은 ▲구동계(1.0점) ▲안전성(1.1점) ▲환경(1.2점) ▲편의성(1.5점) 등의 항목에서 ‘매우 우수(very good)’ 등급을 받았으며, ▲주행 특성(2.1점) ▲차체 및 적재 공간(2.3점) ▲인테리어(2.4점) 항목에서 ‘우수(good)’ 등급을 받았다.
특히 ▲안전성 ▲환경 등 2개 항목에 높은 가중치가 더해지면서 종합 1.5점을 받아 종합 평가 ‘매우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종합 0.6~1.5점에만 부여되는 ‘매우 우수’ 등급을 획득한 건 ADAC 자동차 평가 역사 상 처음이다.
디노 실베스트로 ADAC 테크놀로지 센터 자동차 평가 총괄은 “ID.7는 안전성, 효율성, 편안함이 가격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카이 그뤼니츠(Kai Grünitz) 폭스바겐 브랜드 기술 개발 담당 이사회 멤버는 “독립적이며 높은 권위를 지닌 ADAC의 자동차 평가에서 폭스바겐 ID.7이 거둔 우수한 성과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처럼 우수한 평가 결과가 폭스바겐 전기 세단을 고려하는 잠재적 고객들을 설득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ID.7은 최고출력 210kW(286마력)를 발휘하는 폭스바겐의 신형 고효율 전기 구동계가 탑재됐다. 배터리 용량에 따라 1회 충전 시 WLTP 기준 최대 700km 주행이 가능하다. 작년 유럽과 중국에서 출시했다. 올해 하반기엔 미국 출시가 예정됐다. 한국 출시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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