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훈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제59회 발명의 날을 맞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금탄산업훈장은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에 수여되는 정부포상 가운데 훈격이 가장 높다.
김 CTO는 2008년 LG전자에 합류해 다양한 미래기술 선행 연구개발을 주도했다. 2021년부터 최고기술책임자를 맡아 CTO부문을 이끌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로서 차세대 기술표준 개발과 이와 관련된 특허권 확보를 주도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R&D) 혁신을 통해 국가 기술 경쟁력 제고에 공헌해 온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발명가 개인으로서 김 CTO의 공적 또한 높게 평가받았다. 김 CTO는 다양한 핵심 통신표준 기술을 직접 발명, 국내·외 3000건이 넘는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160여 개국 4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국제전기공학회(IEEE)에서 전기·전자·컴퓨터·통신 분야 0.1% 최상위 전문가에게만 주어지는 펠로우(Fellow)로 선정되기도 했다.
LG전자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기업 지식재산명장상 및 특허엔지니어 표창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ICT 특허경영 대상에 해당하는 국가지식재산위원장상도 수상했다.
LG전자 TV 사업은 최고 프리미엄 제품군인 올레드 TV에서 무선, 투명 등의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 미래 성장사업인 자동차부품 사업에서도 차량용 통신모듈인 텔레매틱스 분야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세계 최초 증강현실 기반 헤드업디스플레이(HUD)나 미래 모빌리티 디지털 콕핏(Cockpit) 등의 혁신 솔루션을 선보이며 성장을 이어가는 중이다. 또 통신, 방송, 코덱 등 주요 기술분야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표준특허 경쟁력을 확보했다.
LG전자가 미래기술 분야에서 확보하고 있는 특허 경쟁력 또한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대표적으로 차량 사물간 통신을 활용하는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C-V2X’ 분야에서는 세계 최초로 표준화 컨셉을 제안하고 글로벌 기술 표준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 기술은 한국, 미국, 중국 등의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에 적용되고 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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