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사회연결망서비스(SNS) 이용자 중 절반은 인스타그램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중반 이상 SNS 이용자는 인스타그램 대신 네이버 밴드를 더 자주 이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21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보고서 ‘세대별 SNS 이용 현황’에 따르면 SNS 이용 플랫폼 1위(1순위 기준)는 인스타그램(48.6%)이었다. 이는 2021년 대비 17.1%포인트(P) 오른 수치다. 숏폼 콘텐츠 ‘릴스’가 인스타그램의 이용 빈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같은 방식의 숏폼 콘텐츠를 주로 유통하는 틱톡도 1순위 기준 이용률이 3%로 다른 SNS보다 저조하지만 2021년(0.9%)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숏폼 콘텐츠는 짧은 시간에 빠른 정보를 얻는 걸 선호하는 Z세대(9~24세)와 M세대(25~38세)에 더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됐다. SNS 이용 플랫폼(1순위 기준)을 세대별로 비교했을 때 다른 세대 순위권에는 없던 틱톡이 Z세대에서 5.1%를 기록했다. 인스타그램도 압도적인 1위(66.9%)를 기록했다. 2년 사이 이용률이 가장 크게 감소한 건 페이스북이다. 11.9%P 감소한 16.7%로 카카오스토리도 7.4%P 감소한 10.2%를 기록했다.
네이버 밴드는 지난해 이용률이 13.1%로 2021년(13.3%)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었다. 베이비붐 세대(55~64세)의 이용률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인스타그램이 Z세대, M세대, X세대(39~54세) 모두 이용률 1위를 기록한 가운데 베이비붐 세대에서는 네이버 밴드(36%), 카카오스토리(24.1%), 페이스북(20.2%)에 밀려 4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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