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전략·신사업부문 산하에 전략사업본부를 신설하고 본부장으로 LG CNS, 아마존웹서비스(AWS) 출신 유서봉 상무를 영입했다.
신설 본부는 공공·기업 분야에 특화된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모델을 개발, 공급하는 역할을 맡았다. 김영섭 KT 대표가 내세운 AICT(AI+ICT) 컴퍼니 전략을 가속화하고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이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달 기업·금융분야 AI·클라우드·정보기술(IT) 사업 조직을 통합한 전략사업본부를 신설했다. KT 전략사업본부는 신수정 부사장이 이끄는 전략·신사업부문 산하에 있는 조직이다. 기존 전략·신사업기획본부, AI사업본부와는 별도 조직이다. 사업모델(BM)과 영업 업무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사업 시너지를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KT 전략사업본부의 주요 타깃은 공공·금융 영역이다. 데이터·클라우드 분야에 AI를 접목해 해당 분야에 특화한 업무 모델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임무를 맡았다.
회사 관계자는 “신설된 전략사업본부는 공공·금융·기업 분야에서 AI·클라우드·IT 사업을 개발, 추진하는 부서”라며 “앞으로 성장동력 및 성과 창출을 통해 KT의 AICT 컴퍼니 도약을 리딩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KT 전략사업본부를 이끌게 된 유 본부장은 직전까지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AWS에서 엔터프라이즈 부문 시니어 어카운트 매니저를 지냈다. 이전에는 글로벌 1위 ERP 기업인 SAP에서 영업대표 파트너로 근무하며 사업개발과 영업 업무를 두루 거쳤다.
특히 유 본부장은 1996년부터 2017년까지 20년간 LG CNS에서 근무하며 김 대표와도 인연이 깊다. 김 대표는 2015년부터 2022년까지 LG CNS 사장으로 재직했다.
KT는 유 본부장이 공공과 리테일 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기업간거래(B2B) 고객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전략사업본부를 중심으로 AI 기술을 접목한 클라우드와 기업소프트웨어, AI컨택센터(AICC) 등 엔터프라이즈 영역에 특화한 솔루션을 기업에 공급하는데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신설된 전략사업본부는 AI를 기반으로 금융과 공공업무에 최적화된 IT 솔루션을 고객사에 제공해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드는데 중점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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