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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개청 D-6, 우주청 청사 가보니… 복지는 ‘오션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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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청을 일주일 앞둔 우주항공청이 한창 공사 및 마무리 작업 진행 중인 경남 사천시 사남면에 있는 임시 청사를 개방했다. /사진=한제윤 기자

“직원들 위한 편의시설, 곧 생기지 않을까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우주항공청 개청을 일주일 앞둔 20일 경남 사천시 사남면에 위치한 임시 청사를 개방했다. 입구에 배치된 ‘목공작업자의 준수사항’ 안내판, 먼지 더미, 새 건물 특유의 페인트 도배 냄새 등은 아직 공사가 한창 진행 중임을 알렸다. 건물 내부에서도 비닐을 채 뜯지 않은 사무집기가 우주항공청의 새출발을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본부에서는 구경도 못하는 새 제품들”이라며 한껏 치켜세웠다.

우주항공청 임시청사의 가장 큰 자랑은 단연 ‘오션뷰’다. 한창 공사 진행 중인 9개 층 건물 안팎으로 아직 손꼽을 만한 편의시설은 없었다. 대신 청사 정면으로 펼쳐진 사천만은 햇빛에 반사된 잔물결로 가득했다. 말 그대로 ‘윤슬 복지’다. 주말에 시간을 내 바다를 찾아가지 않아도 내부에서 계단을 오르거나, 창밖을 내다보기만 해도 볼 수 있는 장면이다. 특히 4층에 연결된 야외 휴게 공간은 정원으로 꾸며져 있어 바다를 보며 풀 냄새를 맡는 여건이 갖춰져 있었다.

“여긴 본부장이나 청장이 오면 안 되겠다. 직원들이 편히 쉴 수 없는 것 아니겠나” 누군가의 농담처럼 청사 직원들이 고단한 업무를 피하기에 제격인 공간이었다. 곧 사천에 아예 내려와 살게 됐다는 한 관계자는 “편의점은 ‘우리를 위해’ 1층에 입점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웃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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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 임시 청사 4층에 연결된 야외 정원 휴게 공간 /사진=한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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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청 임시 청사 내부 3층 휴게 공간(추정)에서 바라본 전경(왼쪽), 청사 외부에서 본 사천만(오른쪽) /사진=한제윤 기자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임시청사 건물 1층에는 다목적 커뮤니티 공간, 회의실, 식당 등이 준비될 예정이다. 2층에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아론비행선박산업이 들어온다.

3~5층은 ‘가장 좋은 층’이라서 운영지원 직원들이 사용한다는 게 과기정통부 측 관계자의 설명이었다. 3층은 인공위성부문장, 우주과학탐사부문장, 항공혁신부문장이 들어오고, 4층은 우주수송부문장, 임무지원단 등이 들어올 계획이다. 5층은 우주항공산업국이 한 층을 전부 채운다.

청장, 차장, 임무본부장실은 7층에 모인다. 현재 윤영빈 서울대 교수가 청장 내정자로, 미국 NASA 출신 존리는 임무본부장 내정자로, 노경원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 실장은 우주청 차장 내정자로 이름을 올려놓은 상태다.

개청 초기 근무 인력은 100여명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이를 고려해 우선적으로는 1, 3~7층에 해당하는 6개 층을 사용한다. 21일부터 본격적으로 청소 작업에 돌입하고, 23~24일에는 업무 환경을 갖춰 일부 직원이 출근하는 등 27일 개청 일정에 무리 없게 하겠다는 목표다.

지난 20일 사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재형 우주청 설립 추진단장은 임시청사 사용 기간에 대해 최대 5년을 예상했다.

이 단장은 “건물 계약 기간은 2년이지만, 연장 가능하다. 추후 본청사 건립하면 넘어갈 것이지만, 본청사 후보지를 찾고, 선정하고, 설계하고, 건축하다 보면 그 기간이 제법 몇 년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짧게 보는 사람은 3년으로, 길게 보는 사람은 5년은 더 걸릴 것으로 보는 사람도 있다. 더 검토해야겠지만 5년 내외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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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및 마무리 작업 중인 우주청 임시 청사 내부 /사진=한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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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청 임시 청사 3~4층 직원 사무 공간에는 비닐을 채 뜯지 않은 새 제품들이 있다. /사진=한제윤 기자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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