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는 21일 대표 취임 후 임직원들에게 첫 성장 전략 메시지를 전달했다. 앞으로 한미그룹이 AI 도구를 적극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제약산업 이외에 유통, 의료기기, 건강식품 등 계열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임 대표는 사내 전산망에 ‘함께 협력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갑시다’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여기서 미래에 집중해야 할 성장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임 대표는 “한미그룹은 제약산업의 핵심 플레이어로 중요한 역할을 해왔지만, 이제는 한미사이언스가 더 큰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 잠재력을 펼쳐야 할 시기”라며 “한미사이언스 계열사 중 하나인 ‘온라인팜’을 중심으로 유통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의료기기와 건강식품 사업 부문에서는 데이터에 기반해 선택과 집중적 투자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료기기와 건강식품 사업 부문과 관련해 “데이터를 사용해 필요한 분야를 식별하고 집중적인 투자를 실행할 예정”이라며 “이런 전략적 투자는 인공지능(AI) 기술 혁신과 시장 발굴에 중점을 둬 회사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감한 인수합병도 예고했다. 그는 “인수합병을 통한 성장도 과감하게 추진할 방침”이라며 “인수합병은 회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한편, 헬스케어시장에 진입하는 데 필요한 리소스와 기술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사이언스는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AI도 강조했다. 앞서 임 대표는 지난 달 그룹사 전 임원이 모인 AI 관련 세미나에서도 AI 적용 등 디지털 혁신을 통한 민첩한 업무 대응 등을 주문한 바 있다.
임 대표는 “AI 기술을 활용해 빠른 의사결정과 업무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AI의 활용은 한미사이언스가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결정을 내리는 데 기여하며, 산업 내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임직원 각자의 역할에 대한 노력과 성과에는 의미 있는 인센티브와 지속적 교육 기회로 보상하겠다”라며 “임직원들의 지원과 참여가 한미사이언스의 성공을 이끄는 핵심이므로 함께 협력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고 독려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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