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은 주관사로 참여한 ‘인천글로벌컨테이너터미널’ 컨소시엄이 인천항만공사(IPA)가 주최한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 운영사 공모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인천글로벌컨테이너터미널은 한진을 비롯해 선광, E1, 고려해운, HMM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다. 인천항 3대 국적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와 인천항 물량 기여도 1위, 국내 원양선사 1위 선사까지 총 5개사가 뭉쳤다.
IPA는 화물창출능력, 부두운영역량, 재무상태, 자본조달계획 등을 평가해 인천글로벌컨테이너터미널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3개월 협상을 통해 오는 8월 중 실시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은 인천항만공사가 670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7년 완전 자동화 스마트항만으로 1-2단계 컨테이너 터미널을 개장할 예정이다.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138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한다.
한진은 지난 1974년 인천항에 국내 최초로 민자부두 운영을 개시한 이후 2016년 인천신항 1-1단계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을 개장했다. 지난 2020년에는 인천항 최초로 단일 컨테이너 터미널 연간 기준 100만 TEU를 돌파하는 성과를 보인 바 있다.
HJIT 외에도 한진은 부산신항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HJNC)과 평택항 한진평택컨테이너터미널(PCTC)을 보유한 국내 최대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다. 국내 항만 물류 분야 성장과 발전에 기여해왔다.
한진 관계자는 “안정적인 물량 확보와 선사와 기업들의 물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컨테이너 하역서비스를 제공해 인천신항을 국내 대표 스마트 선진 항만으로서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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