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전기차 ‘EV6’가 유럽 자동차 전문지 비교 평가에서 폭스바겐 ‘ID.5 GTX’에 앞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Auto Bild)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비교 평가에서 기아 EV6가 폭스바겐 ID.5 GTX보다 높은 품질과 상품성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비교 평가는 기아 EV6와 폭스바겐 ID.5 GTX를 대상으로 바디(차체)와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 성능, 커넥티비티, 친환경성, 경제성 7개 평가 항목에 걸쳐 진행했다.
EV6는 바디, 파워트레인, 주행 성능, 친환경성, 경제성 5개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종합 점수 570점으로 ID.5 GTX(564점)를 제쳤다.
자동차 핵심인 바디와 주행 성능은 물론 전기차 기술 수준을 판가름하는 전동 파워트레인에서도 ID.5 GTX를 앞선 점은 주목할 만하다. EV6는 빠른 배터리 충전 시간과 안정적인 제동 성능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EV6는 18분 만에 10%에서 80%까지 배터리 충전이 가능해 28분이 걸리는 ID.5 GTX보다 우수한 배터리 충전 효율을 갖췄다. 시속 100㎞에서 제동 시 33.9m의 제동 거리를 기록해 37.5m를 기록한 ID.5 GTX보다 뛰어난 제동 성능을 보여줬다.
이에 따라 기아는 EV6를 통해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탑재한 전기차의 우수한 상품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아우토 빌트는 “EV6는 넉넉한 실내 공간과 최고의 초급속 충전 시스템을 갖췄다”며 “우수한 성능과 디자인을 갖춘 매력적인 차량”이라고 평가했다.
기아 관계자는 “전기차 주요 시장인 유럽에서 EV6의 뛰어난 상품성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높은 품질을 갖춘 전기차를 앞세워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는 14일 EV6 상품성 개선 모델 더 뉴 EV6를 국내에 선보였다. 더 뉴 EV6는 84㎾h의 4세대 배터리를 적용해 494㎞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갖췄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NC를 탑재해 차량과 사용자간 연결성을 강화했고, 기아 새로운 패밀리 룩인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반영해 한층 역동적인 모습으로 거듭났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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