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를 ‘얼리 액세스’ 시절부터 한 유저들은 이번 업데이트가 다른 업데이트들에 비해 더 기다려졌을것아다. 많은 맵들이 생겨났고, 일명 ‘진국의 맵’, 에란겔 안에서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건물들의 변화, 총기의 변화 등).
패치 노트의 개발자 코멘트에서도 볼 수 있듯이 오랫동안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한 유저들, 즉, ‘고인물’이라고 불리는 이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클래식 에란겔’이 돌아왔다.
게임을 시작했을 때 보이는 축축한(?) 색감, UI 글자 폰트는 이미 고인물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대기실에서 나무 테이블 위에 놓여있는 총기들 또한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비행기에서 내리고 향수는 계속 이어졌다. 외형부터 내부까지 많이 바뀐 에란겔이 그때 그 시절의 에란겔 건물로 돌아온 것이다. 건물뿐만이 아니다. 보급에서만 나왔던 ‘토미건(Tommy Gun)’을 보급에서만 획득할 수 있게 구현해 놓았고, 그때와 완벽히 똑같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때 그시절의 총기 반동들도 돌아왔다.
에란겔 클래식에서는 모두가 지금보다 총을 더 잘 쏠 수 있다. 어쩌면 ‘배린이(배틀그라운드를 한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들)’를 끌어오기 위한 전략(?)이 아닐까 싶다.
무려 2018년, ‘그 시절은 그랬지…’ 배틀그라운드를 재현한 이번 패치는 제대로 ‘고인물’들의 마음을 저격했다. 축축한 색감과 더불어 지형지물까지 그대로인 에란겔을 보니 배틀그라운드 고인물들의 향수는 더욱 짙어졌다. 그래서 그런지 정말 ‘찐 고인물’ 들은 리마스터 이전의 총만 스폰되면 안 되나와 같은 욕심이 생긴다.
‘에란겔 클래식’은 ‘고인물’ 위주의 업데이트였다면, 최근 나온 맵인, 론도에서는 ‘즐겜러(즐겁게 게임하는 사람들)’들을 위한 업데이트가 있었다. 바로 ‘집라인 건’이다. 보조 무기 슬롯에 장착할 수 있고, 갈고리가 달린 케이블을 사용하여 원하는 위치에 ‘나만의 집라인’을 설치할 수 있는 것이다. 몰래 적을 처치하는 것을 즐기는 유저들에게 딱맞는 아이템이다. 비상호출도 적 몰래 적에 가까이 갈 수 있는 아이템이었지만 집라인건은 비상호출보다 더 빨리, 몰래 적에게 다가갈 수 있고, 심지어 타면서 SMG나 권총을 쓸 수 있다. ‘암살’을 즐기는 유저에게 더할나위 없이 좋은 아이템이다! 집라인 건을 이용하여 유저들이 과연 어떤 재밌고, 다양한 교전을 만들어 낼지 기대된다.
신규 서바이버 패스: 오프 더 그리드는 사이버 펑크 느낌의 옷을 좋아하는 유저라면 즐겨 입을 수 있는 옷들로 구성되었다.
이번 패치는 ‘향수’와 ‘재미’를 둘 다 잡은 패치라고 정리할 수 있다. 고인물들에게는 그때 그시절의 배그를, 즐겜러들에겐 다양한 변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아이템을. 다양한 컨텐츠에 도전하는 PUBG의 노력이 많이 보인 패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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