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팀 WH게이밍의 돌풍은 끝나지 않았다.
19일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202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2’ 2주차 경기에서 울산 HD FC(이하 울산)와 WH게이밍이 맞대결을 펼쳤다. 치열한 접전 끝에 WH게이밍이 승점 5점을 챙겨가며 좋은 기세를 이어갔다.
WH게이밍 이상민. /이윤파 기자 |
1세트는 울산이 성제경을, WH게이밍이 이상민을 내세웠다. 이번 시즌 아직 승리가 없는 성제경과 첫 출전을 하게 된 이상민이 나섰다. 밴픽에선 WH게이밍이 오한 크루이프를 가져가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전반은 이상민이 주도했다. 시종일관 볼을 소유하며 침착하게 기회를 노렸다. 그렇게 전반 41분 이상민이 데뷔골을 만들었다. 미란다의 크로스를 받은 호나우두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후반전 초반도 이상민의 분위기였으나 경기 종료가 다가올수록 성제경의 공격력이 살아났다.성제경은 결정적 찬스를 잡았으나 골키퍼 선방에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이상민이 리드를 지키며 1:0으로 승리했다. 많지 않았던 기회를 살린 이상민의 골 결정력이 빛났다. 이상민은 데뷔전에서 첫 승을 따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울산 HD FC 이현민. /이윤파 기자 |
2세트는 울산의 이현민과 WH게이밍의 김선우가 출전했다.
지난 시즌 돌풍을 이어가야하는 이현민과 올 시즌 WH게이밍을 이끌고 있는 김선우가 만났다. 밴픽에선 이현민이 요한 크루이프를 가져가며 웃었다.
전반 시작하자마자 이현민이 완벽한 찬스를 맞이했으나 야속하게도 헤더가 골대 옆으로 지나갔다. 그리고 32분, 밴픽에서 가져온 크루이프가 제 몫을 해냈다. 크루이프부터 시작된 크로스가 굴리트로 이어졌고 그대로 밀어넣으며 이현민이 앞서나갔다.
하지만 김선우의 공격력은 여전했다. 유기적인 패스로 중앙에서 공간을 만들자마자 야야 투레로 강력한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며 전반전을 동점으로 마무리했다.
WH 게이밍 김선우. /이윤파 기자 |
후반전에도 이현민이 측면을 활용해 경기를 지배했다. 하지만 골문 앞에서 항상 어설픈 마무리가 나오며 리드를 잡지 못 했다. 이현민은 반코트 경기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경기를 압도했는데도 골을 만들지 못하며 결국 서로 승점 1점을 나눠가졌다.
울산 HD FC 박상익. /이윤파 기자 |
울산 HD FC 박상익. /이윤파 기자
두 팀의 승부는 마지막 대장전에서 갈리게 됐다. 3세트는 울산의 박상익과 WH게이밍 정인호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3세트 밴픽에선 WH게이밍이 다시 크루이프를 가져왔다.
전반전에선 두 선수 모두 신중한 경기 운영을 펼쳤다. 측면 플레이를 활용한 기회가 몇 차례 있었지만 골로 이어지진 않았다.
후반전엔 박상익이 조금 더 활발하게 기회를 창출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골문 앞 아쉬운 마무리가 발목을 잡았다.
WH 게이밍 정인호. /이윤파 기자 |
그리고 정인호가 중거리슛 한방으로 앞서나갔다. 후반 87분경 라우드럽의 환상적인 슛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하지만 박상익도 경기 종료 직전 굴리트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렇게 3세트가 무승부로 끝나며 WH게이밍이 승점 5점을, 울산이 승점 2점을 챙겨갔다.
무승부가 아닌 확실한 승리를 원했던 울산 입장에선 2무를 추가하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WH게이밍은 마지막 동점 허용이 아쉬웠지만, 승점 5점을 챙겨가며 승격팀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