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일본 야구 게임 시장에 진출한다. 10여년 간 한국프로야구(KBO)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적극 활용한다. 관련업계는 컴투스의 일본 야구 게임 시장 도전과 흥행 가능성에 관심을 기울인다.
1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는 2025년 일본프로야구 라이선스 NPB의 모바일 야구 게임 ‘프로야구V25(가칭)’을 출시한다. 현 프로야구 선수와 일본 전역 12개 구장, 최신 로스터 및 리그 일정 등을 세밀하게 구현했다는 평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에 우려의 시선을 보낸다. 현재 일본 야구 게임 시장은 ‘코나미’가 쥐고 있기 때문이다. 코나미는 지난해 기준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 시리즈’와 ‘프로야구 스피리츠’ 등을 앞세워 현지에서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컴투스는 자신감을 내비친다. 코나미는 철저히 콘솔 시장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모바일 플랫폼 분야에서는 컴투스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했다. 특히 컴투스는 이미 국내외 게임 시장에서 모바일 야구 게임을 서비스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실제 모바일 야구 게임 ‘컴투스프로야구’와 ‘컴투스프로야구매니저’, ‘컴투스프로야구V24’ 등이 올해 KBO 개막과 함께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또 메이저리그(MLB) 라이선스 기반의 모바일 야구 게임 ‘MLB9 이닝스’도 2016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다운로드 6000만건을 돌파하고 MLB 개막마다 북미 애플 앱스토어 매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인기가 꾸준하다.
한지훈 컴투스 게임사업부문장은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일본에서 MLB라이브를 출시하고 충분하 다운로드와 매출을 기록했다”며 “리얼리티 야구의 시장성은 충분하며 후발 주자이지만 일본 모바일 야구 게임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송가영 기자 sgy0116@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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