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민이 팀에게 승점 5점을 선사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18일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202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2’ 2주차 경기에서 울산 HD FC(이하 울산)와 강원 FC(이하 강원)가 맞대결을 펼쳤다. 치열한 접전 끝에 울산이 강원 상대로 승점 5점을 챙기며 기분 좋게 2주차 일정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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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FC 장재근. /이윤파 기자 |
1세트는 울산이 이현민을, 강원이 장재근을 출전시켰다.
양 팀의 에이스가 출격한만큼 단순한 1세트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 승부였다.
경기 내내 선제 득점을 노린 두 선수지만, 확실한 찬스는 많이 생기지 않았다. 이현민이 전반전 골대를 맞추기도 했지만 골로 연결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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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HD FC 이현민. /이윤파 기자 |
양 선수 모두 단단한 수비를 보여줬고, 가뭄에 콩 나듯 만들어진 찬스도 골키퍼의 선방을 넘지 못 했다.
치열한 0의 균형은 경기 종료까지 이어졌고, 결국 1세트는 0:0으로 마무리됐다. 양 팀 모두 만족하기 어려운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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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HD FC 박지민. /이윤파 기자 |
2세트는 울산의 박지민과 강원의 박상윤이 중견으로 나섰다.
경기를 주도한 것은 박지민이었다. 경기내내 측면을 꾸준히 공략한 박지민의 시도가 주효했다. 40분에 굴리트의 헤더로 선제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전반 종료 직전 박상윤의 루니가 결정적 기회를 잡았으나 상대 선방에 막히며 동점을 만들지 못 했다.
박상윤은 후반 들어 동점을 위해 공격을 시도했으나 박지민이 탄탄한 수비와 함께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오히려 박지민이 역으로 기회를 노렸고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번에도 측면 공략이 빛났다. 굴리트가 떨궈준 공을 크루이프가 발리슛으로 마무리하며 2:0 스코어를 만들었다. 경기 종료직전 반바스텐이 크로스를 그대로 마무리하며 승리의 축포를 쐈다. 결국 박지민이 완벽한 경기력으로 3:0 승리를 거뒀고 울산이 승점 3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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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HD FC 성제경. /이윤파 기자 |
마지막 3세트는 울산의 성제경과 강원의 윤준혁이 출격했다.
eK리그 챔피언십 첫 경기에 나서는 윤준혁은 팀의 연패를 막아야하는 중책을 맡았다. 성제경 역시 지난 패배의 아픔을 극복하고 상승세를 타기위해 승리가 절실했다.
윤준혁이 데뷔전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전반 40분 조 콜에게 크로스가 올라갔는데 성제경의 헤딩 타이밍이 맞지 않으며 그대로 골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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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FC 윤준혁. /이윤파 기자 |
그렇게 1:0 스코어로 후반전이 시작됐다. 성제경이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윤준혁의 볼을 뺏었고, 반바스텐이 완벽한 찬스를 놓치지 않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이 되자 양 선수는 빠른 템포로 추가 골 기회를 노렸다. 윤준혁이 후반 80분 결정적 기회를 잡았으나 성제경의 반다이크를 넘지 못 했다. 이후로도 치열한 공방을 이어간 두 선수의 대결은 1:1로 마무리되며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울산 입장에선 승점 5점 그 이상을 노릴 수도 있었으나 그러지 못한 게 아쉬움으로 남는 매치였다. 하지만 1주차에 광동에게 패배한 기억을 떨쳐냈고 박지민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고무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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