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오, ET7 실 주행거리 테스트 결과 공개
실제 주행거리로 무려 1,070km 달성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가 브랜드의 대표 플래그십 세단인 ET7의 실 주행거리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니오 ET7은 반고체 배터리(Semi-Solid State)를 탑재한 모델로 이번에 진행된 테스트는 기존 100kWh 배터리와 크기가 동일한 150kWh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공인 인증이 아닌 실제 주행거리로 무려 1,070km를 달성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니오 ET7, 기존 배터리보다 50% 용량이 증가했음에도 단 20kg의 무게만 증가한 150kWh 배터리 탑재
이번 실주행 테스트에서는 총 3대의 ET7이 투입되어 각각 놀라운 주행 거리를 기록했다. 첫 번째 모델은 상하이에서 샤먼까지 1,046km를 주행했고, 두 번째 차량은 베이징에서 허페이까지 1,062km를, 마지막 세 번째 차량은 쿤밍에서 잔지앙까지 1,070km를 주행해 모든 차량이 1,000km 이상을 주행한 놀라운 성과를 기록했다.
이번 테스트에서의 주행 평균 속도는 83.7km/h였으며, 최고속도는 118km/h에 달했다. 또한, 각 차량에는 약 200kg의 화물을 적재하고 해발 1,875m까지 올라가는 도전적인 경로도 포함됐으며, 평균적으로 12.8시간을 주행했다.
ET7에 탑재된 반고체 배터리는 150kWh의 용량을 가지고 있지만, 부피는 100kWh 용량의 전통적인 리튬-이온 배터리와 동일하다.
이는 배터리 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을 의미하며, 50%나 용량이 증가했음에도 무게는 단 20kg만 증가한 것으로 이러한 특성 덕분에 전기차의 주행 거리를 대폭 향상시킬 수 있어 전체 차량의 성능과 효율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반고체 배터리의 핵심은 전해질의 형태에 있는데, 일반 리튬-이온 배터리에서는 전해질이 액체 형태이고, 전고체 배터리에서는 고체 형태이다.
반면, 반고체 배터리에서는 전해질이 중간 형태인 젤의 형태를 취하는데, 이러한 젤 전해질은 여러 가지 형태가 있으며, 젤, 점토, 수지 전해질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배터리의 안정성과 성능을 극대화했다.
더불어, 반고체 배터리는 일반 전해액 배터리와 전고체 배터리의 장점을 결합하여 매우 효과적인 에너지 저장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러한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를 현재의 전해액 배터리보다 크게 높일 수 있어, 일반 리튬-이온 배터리가 넘을 수 없었던 300Wh/kg의 에너지 밀도를 쉽게 초과하며, 심지어 전고체 배터리 수준까지 도달하는 것이 가능하다.
제조비용 측면에서도 반고체 배터리는 상당한 이점을 제공하는데, 액체 대신 젤이나 점토를 사용함으로써, 전극을 건조하고 응고시키는 공정이 필요 없어졌기 때문이다.
한편, 미국의 24M Technologies에 따르면, 니오 ET7의 이러한 접근 방식은 배터리 제조비용을 최대 40%까지 절감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전기차의 보급을 가속화하고, 전반적인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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