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대표 빌리빌리 게이밍을 상대로 첫 세트를 내줬지만 이후 세 세트를 잡으며 결승 진출과 함께 LCK에 롤드컵 네 번째 시드권을 선물한 LCK 우승 팀 젠지 e스포츠의 ‘기인’ 김기인이 힘들었던 경기 상황을 돌아보고 남은 경기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16일 중국의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진행된 ‘2024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 9일차 승자 결승서 젠지 e스포츠(이하 젠지)가 빌리빌리 게이밍(이하 BLG)에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경기를 마친 소감으로 “3-1로 승리를 하긴 했지만 체감상으로는 3-2로 간신히 이겼다는 생각이 들만큼 쉽지 않은 경기였다.”라고 이야기한 김기인은 올해의 젠지가 다른 해와 비교해 개선된 부분을 묻는 질문에 “작년 젠지에 있지 않았기에 정확하게 이야기하기 어렵지만 올해의 젠지는 필요할 때 리스크가 있을 픽을 꺼내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BLG 전에서의 라인전에 대한 의견으로 “오늘 경기에서는 개입이 많아서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았다. 라인전이라 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라고 자신의 의견을 말했으며, 팬들 사이에서 이야기되고 있는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좋은 픽인가?”에 대해서는 “리스크가 있는 픽은 사실이며 1세트와 4세트 모두 위험한 상황이 있었다.”라고 경기 상황을 돌아본 뒤 “하지만 우리 팀원들이 스펠 사용 실력들이 좋기에 상황만 된다면 계속 사용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승부가 결정된 4세트의 경우 “BLG가 바이를 중심으로 한 명을 집중 공격해 죽이는 전략을 들고 나왔는데, 최대한 안당하고 잘 했지만 바론 교전서 밀리면서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이야기한 뒤 승리를 예감한 순간에 대해서는 “중앙 지역으로 치고 나가면서 펼쳤던 교전서 승리해 좋은 분위기가 되면서 경기를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전체적인 밴픽 구도와 관련해서는 “플레이하기 편한 경기도 있고 불편한 경기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잘 된 것 같다.”라고 말했으며, 4세트에 상대 팀이 벡스를 꺼낸 것과 관련해 “바이 중심의 구성에 있어 포인트 공격에 좋은 챔피언이다. 경기에서 경험해 보니 생각보다 위협적이었다.”라고 평가했다.
BLG 전 승리에 대한 기쁨을 “올해 들어 LCK도 우승하고 MSI도 결승까지 가는 등 잘 풀리고 있어 기분이 좋다.”라고 표현한 김기인은 “올해 국제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된다면 팀과 저 모두에게 의미가 클 것이다. 자신감이 붙고 다음 대회에 더 자신감이 생길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남은 세 팀 중 가장 경계되는 팀은 어디인가를 묻는 질문에 “세 팀 다 잘한다고 생각해서 누가 올라와도 이상하지 않아 그만큼 우리도 더 준비를 해야 한다.”라고 답한 김기인은 G2와 T1의 경기 결과에 대해서도 “승리 팀을 정확히 이야기하기 어렵지만 누가 이기더라도 일방적인 경기 대신 3-1 또는 3-2가 나올 것 같다.”라고 예상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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