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인공지능(AI)과 데이터는 한 몸”이라며 “AI에 사용되는 데이터가 얼마나 충분하고 정확한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사장은 8일 사내 인트라넷에 “AI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선결 과제는 데이터”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AI가 항상 정확한 정보를 거짓 없이 생성해 줄 것이라고 믿을 수는 없다”며 “특히 데이터 내에 잘못된 정보가 있으면 AI가 오류를 발생시키는 것을 막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황 사장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영화나 책 감상문을 올리고 감상문 말미에 경영철학을 전한다. 그는 이달에는 자신이 아닌 오픈AI의 ‘GPT-4′가 작성한 독후감에 대한 생각을 전하며 AI의 거짓정보를 경고했다.
특히 황 사장은 GPT-4가 적은 데이비드 브룩스의 저서 ‘사람을 안다는 것’의 독후감의 일부를 공유했다. 해당 글에는 “저자는 사람들을 이해하는 것을 ‘퍼즐 맞추기’에 비유하며 우리가 서로의 퍼즐 조각들을 하나씩 맞춰가며 전체 그림을 완성한다고 설명합니다”라고 적혀있었다.
그는 “책의 저자가 (독후감에 나온) 표현을 (책에서) 직접적으로 사용한 적이 없었다는 생각이 들어 검증한 결과 GPT-4의 데이터베이스에 이 책이 없었다는 것을 밝혀 냈다”며 “전형적인 환각이었다”고 했다. 이어 “신기하기도 했지만 두려운 마음이 앞섰다”며 “AI가 가진 가능성과 그 안에 내포된 위험성을 동시에 체감했기 때문”이라며 “AI가 효율적이고 빠르게 답을 찾도록 도와줄 순 있지만 심각한 오류를 발생시킬 위험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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