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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선(善)취력’ 가진 MZ 소비자 공략…유통가 친환경 캠페인 확산

전자신문 조회수  

〈사진=한국코카콜라〉

최근 소비자 ‘선(善)취력’을 불러 일으키는 유통업계 다양한 캠페인들이 주목받고 있다. 선취력이란 ‘먼저 선함을 취하려는 힘’이란 의미다. 도덕적 감수성과 능동성을 기반으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행동을 적극적으로 실천에 옮기는 MZ세대 특징을 나타내는 신조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환경 관련 정보나 가치소비, 친환경 활동 등으로 인한 성취감을 공유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는 ‘미닝아웃’ 활동 역시 선취력을 추구하는 MZ세대 특성을 반영한다.

환경에 대한 문제 의식과 감수성은 어릴 때부터 미세먼지, 기후변화 등 전 지구적 변화를 지켜본 MZ세대 공통점이다. 최근 자원순환이나 일회용 포장재 감축 등을 위해 유통업계에서 마련한 다양한 환경 캠페인들이 선취력을 가진 MZ세대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한국 코카콜라는 일상 속 플라스틱 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해 ‘한 번 더 사용되는 플라스틱: 원더플 캠페인’ 시즌5를 이어간다. 지난 2020년 시작한 원더플 캠페인은 투명 음료 페트병이 다시 음료 페트병으로 재활용되는 ‘보틀 투 보틀’ 순환경제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소비자 동참형 캠페인이다. 매 시즌 플라스틱의 올바른 분리 배출 습관을 형성하는 즐거운 캠페인 미션과 자원 순환에 걸맞은 특별한 리워드를 제공한다.

지난 9일 시작한 ‘원더플 캠페인’ 시즌5는 3회차에 걸쳐 개인·단체 총 2700팀을 모집한다. 선정된 참여자들은 전달 받은 제로 웨이스트 박스에 기재된 안내에 따라 투명 음료 페트병을 올바르게 분리 배출한 후 박스 상단의 QR코드를 통해 회수 신청하면 된다. 캠페인 미션을 완료하면 재생원료 10%를 적용한 재생페트(rPET) 제품 ‘코카콜라·코카콜라 제로 1.2ℓ’가 리워드로 제공된다.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카카오메이커스와 함께 사용된 햇반 용기를 수거해 가치 있는 자원으로 재탄생시키는 ‘햇반 용기 새가버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즉석밥 용기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보다 많은 소비자가 햇반 용기 재활용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CJ제일제당은 회수한 햇반 용기가 다시 사용될 수 있도록 분리·세척해 원료로 만들고 카카오메이커스가 이를 활용해 다양한 생활용품을 제작한다. 프로젝트에 선정된 5000명의 참가자에게는 수거용 박스가 제공된다. 오는 7월 1일까지 30개 이상의 햇반 용기를 담아 돌려보내면 된다. 업사이클링된 제품은 추후 카카오메이커스에서 판매된다. 수익금은 사회공헌 네트워크 ‘행복얼라이언스’를 통해 결식우려 아동을 위해 쓰인다.

〈사진=락앤락〉

락앤락은 자원 순환 캠페인 ‘러브 포 플래닛’을 오는 9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지난 2020년에 시작된 ‘러브 포 플래닛’은 오래된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수거해 생활용품, 공공시설물 등으로 재탄생시키는 활동이다. 제조사와 관계 없이 안 쓰는 오래된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가져오면 캠페인 참가자들에게 락앤락의 ‘감탄용기’를 제공한다. ‘감탄용기’는 옥수수, 밀 등 곡물에서 추출한 원료가 들어간 에코젠 프로를 몸체에 활용했으며 뚜껑 원료에 우드파우더를 넣어 자연미를 더했다.

〈사진=스타벅스〉

스타벅스 코리아는 매월 10일마다 개인 다회용 컵 이용 시 2개의 에코별을 증정한다. 보다 많은 고객에게 친환경 동참에 대한 감사 혜택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일회용 컵 없는 날’ 캠페인을 개편했다. 앞으로는 매월 10일마다 계정에 등록된 스타벅스 카드를 이용해 개인 다회용 컵으로 제조 음료를 주문하는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중 에코별 적립을 선택한 고객을 대상으로 개인 컵 1개 당 2개의 에코별을 즉시 제공한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8년부터 자원순환연대와 함께 매월 10일 ‘일(1)회용 컵 없는(0) 날’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개인 다회용 컵 사용에 동참해준 고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머그, 텀블러, 커피박 화분 키트 등 다양한 리워드를 제공해왔다. 지난 6년간 캠페인 참여 혜택을 누린 고객은 총 100만명 이상에 이른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전자신문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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