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시그넷이 글로벌 주유기(디스펜서) 제조사 미국 길바코에 전기차 충전기를 독점 공급한다.
SK시그넷은 최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유니티 엑스포’에서 길바코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회사는 길바코 북미·남미·유럽을 비롯해 32개 핵심 시장에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 ‘V2’를 공급한다. CES2023에서 소개한 V2는 400㎾급 초급속 충전기다. 최대 400㎾를 출력해 15분 만에 20~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길바코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본사를 둔 미국 편의점 주유기 시장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독일 80%를 포함해 유럽 주유기 시장에서 40% 이상 점유하고 있다. 전기차 충전기 분야를 신규 사업으로 점찍고 확장을 추진 중이다.
길바코 모기업 본티어는 모빌리티 관련 SW 선도 업체이자 미국 충전소 운영 소프트웨어 시장 점유율 1위 드라이브즈와 SW 업체 인벤코 등 다수의 모빌리티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SK시그넷은 매출을 기존 충전서비스사업자(CPO)에서 길바코 주유소·마트 등으로 확대해 미국SK시그넷이 글로벌 주유기(디스펜서) 제조사 미국 길바코에 전기차 충전기를 독점 공급한다.
SK시그넷은 제휴를 통해 매출을 기존 충전서비스사업자(CPO)에서 길바코가 강점을 지닌 주유소·마트 등으로 확대해 미국과 유럽 성장을 가속화한다. 또 본티어 자회사 드라이브즈, 인벤코와 연계한 충전기 판매 가능하다. 길바코 풍부한 기술 인력을 활용해 미국과 유럽에서 한층 신속하고 고도화된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SK시그넷은 미국 텍사스 생산법인을 통해 연간 최대 1만개 충전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SK시그넷은 미국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조금 정책(NEVI) 기준을 충족하는 전기차 충전기를 주요 충전서비스사업자들에게 공급 중으로, NEVI 보조금 사업에서 3위에 올라있다.
신정호 SK시그넷 대표는 “미국, 유럽 주유소, 대형마트 시장을 본격 공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미국, 유럽 전기차 보급에 걸림돌이 되는 충전인프라 문제를 해결하여 전기차 보급 확대에 극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시그넷은 미국 텍사스 생산법인(SK 시그넷 LLC)을 통해 연간 최대 1만개 충전기를 생산능력을 갖췄다. SK시그넷은 미국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조금 정책(NEVI) 기준을 충족하는 전기차 충전기를 주요 충전서비스사업자에게 공급 중이며, NEVI 보조금 사업에서 3위에 올랐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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