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6월부터 시니어 고객을 위한 ‘패밀리케어 서비스’를 시작한다. 따로 사는 부모의 TV, 냉장고, 정수기, 인덕션, 스마트폰 사용 여부를 스마트싱스로 확인하고, 자녀가 원격으로 부모가 사용하는 인공지능(AI) 가전을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삼성전자가 추구하는 온 가족이 AI 제품과 함께 하는 새로운 일상이자, 모두를 위한 AI 라이프 솔루션이다. 패밀리케어 서비스는 삼성전자 통합 연결 플랫폼 ‘스마트싱스’에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14일 경기도 수원사업장 디지털시티 고객 중심 멀티 디바이스 경험(CX·MDE) 센터에서 이같은 내용의 새로운 AI 가전 서비스를 공개했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앞으로 다양한 AI 제품과 솔루션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며 “나이가 많은 시니어를 돕는 ‘패밀리 케어’가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패밀리케어 서비스를 이용하면 부모 댁내 가전을 원격으로 동작해 약 복용 여부와 활동량은 물론, 냉장고 내 식재료까지 확인 가능하다. 스마트싱스에는 부모 뿐만 아니라 혈연관계가 아닌 사람도 초대할 수 있으며, 최대 5인까지 함께 사용가능하다.
패밀리케어 서비스는 삼성전자 AI 가전의 효능을 일상에서 몸소 느낄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로 분석된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4월 ‘모두를 위한 AI’ 비전을 발표하고 다양한 스마트홈 기기의 연결성을 강조했다.
한 부회장이 “개인별 맞춤형 고객 솔루션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삼성전자의 AI 가전 연결성과 사용성을 고도화하는 연구는 지속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10월에는 로봇청소기가 사람이 쓰러져있는 것을 발견했을 때 케어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는 부모, 신혼부부, 영유아 가구, 1인 가구를 대상으로 AI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최적의 AI 제품 패키지를 구성할 수 있는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이달 1일 삼성닷컴 홈페이지에 ‘세상 편한 AI 라이프’라는 페이지를 개설, 가구별 AI 제품 패키지를 추천하고, 구매한 제품에 탑재된 AI 기능을 최적화해 사용할 수 있는 시나리오도 제안하기 시작했다.
김현정 삼성전자 한국총괄 프로는 “AI가 탑재된 제품이 늘어나며 향후에도 새로운 AI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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