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유선망 운용에 필요한 모든 제어·점검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는 차세대 유선망 제어 플랫폼을 선보인다.
SKT는 유선 네트워크 운용관리 자동화한 ‘AI 오케스트레이터’를 자체 개발하고 5세대(5G) 이동통신·롱텀에볼루션(LTE) 유선망 전체에 적용했다.
AI 오케스트레이터는 코드형 인프라를 통해 네트워크를 운용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를 자동화한 플랫폼이다.
네트워크 운용자가 본인에게 익숙한 프로그래밍 언어로 스크립트를 입력하면 각 장비별 명령어로 자동 번역해 전국 수만대 장비를 통합 점검, 제어함으로써 운용효율과 안정성을 높인다.
통신사 유선망은 개별 기지국부터 백본망까지 수십 종 인터넷 프로토콜(IP) 기반 통신 장비로 이뤄져 있으며, 네트워크 운용자는 이를 컨트롤하기 위해 장비와 모델마다 상이한 명령어를 모두 숙지해야 했다. 또한 장비마다 직접 작업을 해야 해서 상당한 작업 시간이 소요됐다.
AI 오케스트레이터 자동화 시스템은 전체 장비의 통합 제어가 가능해 작업 속도를 크게 향상시킨다. 수동 관리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도 줄었다. 망 운용의 안정성도 크게 강화됐다.
SKT는 인공지능(AI) 기반 분석·모델 기능을 내재해 네트워크 운용에 있어 더욱 정밀한 분석과 예측이 가능하도록 했다. 지난달 캐나다 밴쿠버에서 진행된 글로벌 차세대통신 표준 협의체 포럼 아이온(IOWN)에서도 AI 오케스트레이터를 소개해 컨트롤러 과제로 채택됐다.
SKT는 AI 오케스트레이터를 기술 문서화하고, 지속적으로 진화시켜 네트워크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간다는 계획이다.
류탁기 SKT 인프라기술담당은 “국내 통신사 중 최초로 유선망 운영을 위한 넷데브옵스(NetDevOps)를 도입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AI컴퍼니로서 당사 근간인 인프라 영역에 AI를 적용하기 위한 솔루션 개발 뿐 아니라 개발 문화도 안착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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