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가 불황인 가운데 1위인 넥슨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고는 하지만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가까이 줄어든 2605억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해 9689억원으로 나타났다.
넥슨의 이번 실적은 모바일, PC온라인 등 주요 플랫폼 매출이 모두 감소한 영향이 크다. PC온라인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줄어 약 6935억원, 모바일 게임 매출은 6% 감소한 약 2548억원을 기록했다.
넥슨은 올해 2분기부터는 다양한 신작을 출시하고 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중국 퍼블리셔 텐센트와 함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서비스를 5월 21일 시작한다.
넥슨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PC·콘솔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도 올해 여름 정식 출시한다. 데브캐세서 개발 중인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마비노기 모바일’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네오플 대표 지식재산권(IP) 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DFU) 기반 콘솔 신작 ‘퍼스트 버서커:카잔’,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한 슈팅 게임 ‘아크 레이더스’ 등도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올해 1분기는 전사 역량을 집중해 이용자 만족도 향상, 참여도 개선 등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며 “중국에 출시 예정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시작으로 참신한 게임성, 강력한 IP 등을 갖춘 게임들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송가영 기자 sgy0116@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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