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70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8.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722억원으로 전년 대비 27.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5.1% 증가한 22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모든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률은 26.1%를 기록했다.
에어부산의 이번 호실적은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는 일본 노선이 이끌었다. 김해·인천국제공항에서 ▲후쿠오카 ▲오사카 ▲도쿄(나리타) ▲삿포로 4개 노선에 운항을 이어가는 에어부산은 2023년 11월 부산-마쓰야마 정기 노선에 신규 취항하며 일본 소도시 여행 트렌드 공략에도 나섰다.
중국 노선도 활력을 되찾고 있다. 에어부산은 올해 1분기 중국 노선 공급을 전년 대비 15배 수준까지 대폭 확대했다. 에어부산은 상용과 관광 노선이 적절히 포진된 중국 노선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어부산의 중화 노선 중 타이베이, 가오슝 항공편의 1분기 탑승객은 절반 이상이 대만 국적일 정도로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많았다. 계절적 성수기에 속했던 1분기 동남아 노선 이용객도 꾸준히 이어졌다. 에어부산은 올해 4월 27일부터 부산-대만 타이베이 노선을 기존 주 7회에서 14회로 증편했으며 5월 1일부터 부산-필리핀 보홀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시장 상황과 여행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기민한 전략 수립을 통해 탄력적인 노선 운영과 기재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며 “에어부산의 기업 철학인 완벽한 안전 수준과 차별화된 서비스, 편한 일정과 실용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최고의 고객 가치를 실현하고 양질의 성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은 기자 sel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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