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차 판매, 국내 시장에서 급증 국산 친환경차, 1분기에 10만 대 판매 돌파 전기차 판매는 감소하나 하이브리드차가 시장 주도
하이브리드 신차 1분기 실적
무려 10만대 이상
국내에서 국산 친환경차의 판매량이 10만 대를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1분기에 국내 5대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 기아, 한국GM,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총 10만1727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8.7% 증가한 수치다.
위의 수치에서 알 수 있듯, 하이브리드 차량의 실적이 내수시장 판매량을 좌우하는 것을 알 수 있다. 1분기 동안 판매된 친환경차 중 84.4%인 8만5828대가 하이브리드차로, 전년 동기 대비 42.4% 증가했다.
반면, 전기차 판매는 지난해 1분기 대비 51.4% 감소한 1만5237대에 그쳤고, 수소전기차 또한 67.0% 감소한 632대만 판매됐다.
쏘렌토/카니발/싼타페
하이브리드가 대세
특히,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 기아 카니발 하이브리드 등 3종의 하이브리드차는 각각 1만 대 이상 판매되며 레저용 차량(RV)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차량의 판매 호조는 하이브리드차의 비중을 지속적으로 증가시키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아의 하이브리드차 판매 비율은 지난해 1분기 22.2%에서 14.4% 포인트 상승한 36.6%를 기록했다. 현대차 역시 1분기 하이브리드차 판매 비중이 지난해 동기 대비 6.3% 포인트 증가한 21.0%로 나타났다.
순수 친환경차 대신
내연기관 섞인 하이브리드
수요만 급증하는 상황
기아 관계자는 “전기차 수요가 둔화된 반면,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내연기관 수요가 되살아나고 있다”며, “하이브리드 공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추세는 친환경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궁극적으론 전기차, 수소전기차만 판매하는 시대가 도래할 수밖에 없기에 현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를 함께 준비하는 투트랙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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