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유전이 말레이시아에서 자체 개발한 기술로 친환경 나프타 생산 사업에 나선다. 나프타는 석유·화학의 기초 원료다.
도시유전은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말라코프 코퍼레이션 베라드와 ‘말레이시아 폐기물 친환경 그린오일재생산(R.G.O) 시스템’ 사업을 위한 실무협업 계약을 체결했다.
R.G.O.시스템은 세라믹볼에서 발생하는 파동에너지를 통해 폐플라스틱·폐비닐을 저온분해해 원료였던 나프타로 되돌리는 기술·공정으로 도시유전이 자체 개발했다.
태우지 않기 때문에 오염물질 발생 없이 고품질의 나프타를 추출할 수 있는 유일한 재활용 기술이다. 폐비닐/폐플라스틱 1톤을 처리할 경우, 최대 0.7톤~0.8톤의 고품질 나프타 또는 경질유를 생산해 낼 수 있고 이는 산업용 재생유로 재활용할 수 있다.
양사는 R.G.O 시설의 개발 및 운영을 포함한 사업 타당성과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수행한다. 시설과 시스템 구축을 위한 말레이시아 부지 선정과 인허가, 시스템 설계, 구현, 시운전 및 운영관련 장비/자원 제공 등의 내용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이에 따라 말라코프 그룹 자회사인 알람플로라 환경솔루션(AFES)은 말레이시아 플라스틱폐기물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는데 도시유전의 비연소 저온분해 기술방식과 장비를 사용한다. AFES는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 푸트라자야 또는 파항주 연방 부지 중 RGO 시설설립을 위한 부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도시유전은 말레이시아 도시유전 프로젝트 전반에 걸쳐 기술자문과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엔시크 안와르 시아린 아바둘 아지브 말라코프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말레이시아에서 책임감 있고 친환경적인 폐기물 처리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말라코프 그룹의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2025년까지 말레이시아의 재활용률 목표 40% 달성 지원을 넘어, 2050년까지 ‘순배출 제로’ 달성이라는 목표 달성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정영훈 도시유전 대표는 “RGO 사업을 통해 플라스틱 재생소재 활용률을 제고하고 탄소배출권과 재생 나프타 관련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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