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2’ 개막전을 찾은 팬들. /이윤파 기자 |
한 달 반만에 돌아온 eK리그가 깔끔한 운영으로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EA SPORTS FC™ Online의 최상위 리그 ‘202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2(이하 eK리그 시즌2)가 개막 주차부터 화려한 골잔치와 풍성한 이벤트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수많은 팬들과 멋진 시즌 오프닝, 열정적인 중계진들의 활약까지 더해져 즐거운 축제의 장이 열렸다.
◆ 팬 퍼스트! 풍성한 이벤트와 깔끔한 운영으로 돌아온 ek리그 시즌2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는 이벤트존. /이윤파 기자 |
이번 개막전에서 돋보인 점은 깔끔한 대회 운영이었다. 이번 시즌은 1라운드 금요일 일정이 사라지며 주말에 하루 3경기씩 치러지게 됐다. 팬들 사이에선 경기 시간이 너무 길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그도 그럴것이 e스포츠는 세팅이나 장비, 네트워크 여러 변수로 인한 경기 지연이 수시로 발생하는 종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우려와 달리 개막전부터 다음 날 일정까지 어떤 문제상황도 발생하지 않고 매끄럽게 경기가 진행됐다. 경기시간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이 외에도 전 시즌에 비해 좌석 간격도 넓어지며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또한, 새로운 후원사 ‘스틸 시리즈’와 함께 돌아온 ek리그 시즌2는 어느때보다도 풍성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었다.
현장 관람 특전이나 치어풀 이벤트, 출석 이벤트, 경기 후 팬미팅, 럭키 드로우, 유저 연승전 등 경기 이외에도 다양한 즐길거리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 ‘돌고 돌아 또 우리야’ 기존 강자들의 여전한 저력
KT 롤스터 곽준혁. /이윤파 기자 |
eK리그 시즌2의 개막전은 지난 시즌 파이널의 리매치였다. 디펜딩 챔피언 KT 롤스터(이하 KT)와 준우승을 거둔 광동프릭스가 맞붙었다.
KT는 이 날 승점 6점을 챙기며 기분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황제’ 김정민이 강준호에게 패배했지만 박찬화와 곽준혁이 승리하며 위닝 매치를 가져갔다. 유력한 우승후보다운 저력을 볼 수 있었다.
KT에게 패한 광동프릭스도 바로 이어진 12일 경기에서 울산 HD FC 상대로 승점 5점을 따내며 개막전 패배의 아쉬움을 달랬다. 3세트 박기홍의 활약이 빛났다.
광주 FC를 인수한 젠지도 많은 관심을 모았다. 박세영과 황세종에 더해 대전 하나 시티즌에서 윤창근을 영입하며 새로운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젠지는 ‘윤창근 더비’로 불리는 대전 하나 시티즌과 맞대결을 시작으로 강원 FC까지 상대하며 총 승점 10점을 얻었다.
◆ ‘신병 받아라’ 눈도장 제대로 찍은 승격팀들
강렬한 인상 남긴 승격팀 WH게이밍. /넥슨 |
이번 시즌을 앞두고 강원 FC, WH게이밍, 피굽남이 승격했다. 승격팀들은 선수들 사이에서 강한 공격력이 인상적이란 평가를 받았다.
개막전부터 승격 동기 WH게이밍과 피굽남이 맞대결을 펼쳤다. 이 경기에서 무려 13골이 터지며 양 팀의 화끈한 공격력을 볼 수 있었다.
실리를 챙긴 것은 WH 게이밍이었다. 피굽남 상대로 2승 1무를 거두며 승점 7점을 챙겼다. WH게이밍은 12일 진행된 대전 하나 시티즌과의 경기에서도 승점 4점을 챙기는데 성공했다. 총 승점 11점을 챙기며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다.
강원 FC 역시 12일 펼쳐진 강호 젠지와의 맞대결에서 강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강원 FC는 3번의 세트에서 모두 선제골을 기록하며 승격팀의 패기를 보여줬다. 비록 2패를 헌납했지만 마지막 세트에서 장재근이 윤창근을 잡으며 승점 3점을 얻는데 성공했다. 특히나 지난시즌 1라운드 무패를 달렸던 윤창근을 잡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승리였다.
이러한 승격팀들의 반란은 앞으로 있을 치열한 순위경쟁에 재미를 더해주고, 고착된 상위권 구도에 균열을 낼 수 있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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