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가 주력 사업인 카셰어링 서비스의 선전에 힘입어 매출 증가를 이뤄냈다. 그러나 중고차 매각관련 매출이 줄어든 가운데 마케팅비가 늘어나면서 적자 규모도 함께 늘었다.
쏘카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90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7% 증가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영업손실은 108억원으로 전년동기(-50억원)와 비교해 적자 폭이 커졌다. 순손실은 167억원을 기록했다.
카셰어링 부문 매출은 83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1% 늘어났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단기 카셰어링 매출이 73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6% 증가했다.
쏘카는 고부가가치 서비스인 부름·편도의 확대가 카셰어링 부문 매출 상승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부름·편도 서비스는 지난 2년간 연평균 41.2% 늘었는데, 왕복서비스 대비 건당 매출이 2배 가까이 된다.
중장기 차량공유 사업인 ‘쏘카플랜’ 매출은 182.3% 늘어난 81억원으로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단기와 중장기로 탄력적으로 차량을 운영하면서 카셰어링 이익률은 18.5%를 기록했다. 쏘카플랜에 필요한 차량을 확대하고 차량운영기간이 줄어들면서 중고차 매각관련 매출은 2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쏘카스테이, 일레클, 모두의주차장을 비롯한 플랫폼 부문 매출은 6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했다. 플랫폼 거래액은 18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2.9% 증가했고, 월간 앱방문자(MUV)수는 151만명으로 41.3% 늘었다.
사업확대에 따라 영업비용은 크게 늘었다. 쏘카 영업비용은 101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11.7% 증가했다. 마케팅비가 전년동기대비 248.2% 늘어난 71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기간 인건비도 110억원으로 6.4% 증가했다.
쏘카는 오는 5월 말 네이버의 카셰어링 서비스 예약을 시작으로, 외부 채널링 판매를 확대해 새로운 카셰어링 수요를 대거 발굴할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하반기 공항 이동 서비스, 외국인 대상 서비스 등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통해 모빌리티 플랫폼 전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모빌리티 멤버십 패스포트는 상품을 다양화하고 혜택을 늘려 연말까지 실가입자를 대폭 늘린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쏘카 2.0 전략을 구현하기 위한 투자를 2분기까지 집중하고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실적개선을 이뤄내겠다”며 “고성장과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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