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 2마리 치킨을 손에 쥐는 활약으로 우승을 차지한 덕산 e스포츠가 국제 대회에서도 멋진 모습을 보여주겠다 약속했다.
112일 대전 이스포츠 경기장 드림 아레나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국내 프로 리그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 시리즈(PUBG MOBILE PRO SERIES, 이하 PMPS) 2024 시즌 1’ 파이널서 덕산 e스포츠가 우승을 차지했다.
주간 대회 성적을 토대로 ‘파이널 포인트’ 18점을 얻고 파이널로 향한 덕산은 3일 모두 선두 자리서 경기를 마치며 농심 레드포스, 앵그리, 인피니티 등을 제치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경기 종료 후 덕산 선수 및 코칭스태프가 참여한 인터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승 소감을 부탁드린다.
‘큐엑스’ 이경석: PMWC 진출이 걸려 있었던 시즌에서 우승하게 돼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너무 기쁘다. 또 굉장히 어려운 시즌이었다고 생각이 드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원들과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다.
‘씨재’ 최영재: 어린 동생들, 그리고 제일 좋아하는 선수 큐엑스 선수와 같이 우승하게 돼 너무 기쁘다. 개인적으로는 첫 우승을 덕산 e스포츠에 와서 이뤘다는 것이 감동적이고 꿈만 같다. PMWC에서도 꼭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
‘쏘이지’ 송호진: PMWC가 걸린 대회였던 만큼 더 진심이었기에,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기분이 좋다.
‘현빈’ 전현빈: 우승하게 돼 기쁘고, PMWC에 진출하는 만큼 더 잘해보겠다.
김상민 코치: 팀원들이 서로 잘 이끌어주고 팀워크도 잘 맞춰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 잘 따라와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2일차를 마치고 중점적으로 준비한 부분은 무엇이었는지?
김상민 코치: 2일차를 마치고 선수들과 기존과 똑같이 우리가 준비했던 것을 잘하고 잔 실수 없도록 조심하자고 했다.
이번 PMPS 2024 시즌 1에서 팀 내 최고의 수훈 선수를 꼽는다면?
김상민 코치: 이번 시즌은 오더인 ‘쏘이지’ 송호진 선수가 PMPS 2024 시즌 0과 다른 마음가짐으로 임해서 확실하게 과감하고 좋은 판단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지 않았나 생각한다.
선수들이 앞선 인터뷰에서 많은 연습량에 대해 언급했다.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연습을 이끌었나?
김상민 코치: 교전 합과 서로의 브리핑, 그리고 라인 싸움 위주로 훈련을 열심히 했다.
지난해 투제트에서 못 이룬 우승의 꿈을 덕산 e스포츠에서 달성했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씨재’ 최영재: 우선은 너무 좋다. 투제트의 경우 아마추어팀이다 보니 옆에서 잡아주는 사람이 없어 한계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덕산 e스포츠는 이끌어주는 분들도 계셔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
PMWC 목표와 각오에 대해 한마디씩 부탁한다.
‘큐엑스’ 이경석: 3위권 안에는 드는 것이 1차 목표다. 비록 ‘쏘이지’ 송호진 선수와 ‘현빈’ 전현빈 선수가 오프라인 세계 무대 경험이 없기 때문에 어떻게 적응할지 모르겠지만, PMPS 2024 시즌 0과 시즌 1을 통해 많은 경험을 쌓았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선수로서 최종 목표가 국제무대에서 트로피를 들어보는 것인 만큼 모든 걸 바쳐 준비하겠다.
‘씨재’ 최영재: 목표는 마찬가지로 3위 안에 드는 것이다. 비록 오프라인은 아니지만 시즌 시작 전에 온라인으로 진행된 써드 파티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는 만큼, 이번에도 잘하지 않을까 싶다.
‘쏘이지’ 송호진: 우승이 목표다. 저희가 더 끈끈해지고 팀 합을 강화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현빈’ 전현빈: 연습을 많이 하고 있는 만큼, 5위 안에는 충분히 들 것으로 생각된다.
김상민 코치: 일단 3위 안에는 들 것으로 본다. ‘씨재’ 최영재 선수가 언급한 것과 같이 시즌 전 온라인 써드 파티 국제 대회에서 3일 동안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이번에도 열심히 준비하면 3위 안의 성적은 낼 것으로 생각한다.
PMWC를 앞두고 이번 대회를 통해 느낀 과제가 있다면 무엇인지? 또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준비해 나갈 계획인지?
김상민 코치: 이번 대회 파이널의 경우 자기장에 대한 운이 좀 없었다. PMWC에서 만약 풀어낼 수 없거나 어려운 자기장이 잡혔을 때 어떻게 하면 좀 더 점수를 더 획득할 수 있을지 방안을 고민하고 개선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준비하려고 한다.
선두 경쟁을 펼치는 신생팀들이 많이 늘어나며, 올해 2024 PMPS가 상향 평준화됐다는 평가가 있다. 코치로서 생각을 듣고 싶다.
김상민 코치: 지난해까지는 4강 구도를 형성하는 강팀들이 우세했던 면이 있는데, 이번 대회나 지난 PMPS 2024 시즌 0도 마찬가지로 예상치 못한 중위권 팀들의 좋은 성적과 과감한 교전 등으로 인해 확실히 상향 평준화된 것 같다.
역대급 자기장 시즌이었다. 어떤 부분에 가장 중점을 두고 경기를 풀어나갔는지?
‘큐엑스’ 이경석: 자기장이 안 좋을 경우에는 어떻게 해서든 자기장 끝에서 외곽 운영을 펼치고 여러 정보와 이벤트들을 이용해 풀어나가려 했다. 또 한편으로는 자기장 안쪽의 정보를 계속 확인하며 중앙 위주의 자리를 선점하려는 시도를 계속했다.
2007년생 동갑내기라는 팀원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면? 또 부담감은 없었는지?
‘쏘이지’ 송호진: 같은 나이인 만큼, 팀에 입단했을 때 제일 친해졌다. 장난도 많이 치고 재밌는 팀 동료다. 우리가 최강이란 생각에 딱히 부담감은 없었다.
‘현빈’ 전현빈: 아카데미 시절부터 함께 스크림을 해봤기에 덕산 e스포츠에서도 빨리 합을 맞출 수 있었다. 친한 것이 긍정적인 부분으로 작용하고 있다. 팀원들이 너무 잘해줬기 때문에 부담감은 없었다.
파이널 2일차 종료 후 ‘현빈’ 전현빈 선수를 키 플레이어로 꼽았다. 우승 경쟁의 분수령이었던 3일차 매치 5 농심 레드포스와 치킨 승부에서 ‘현빈’ 전현빈 선수가 맹활약했는데, 이에 대한 소감을 부탁하고, 당시 팀원 간 어떤 브리핑이 오갔는지 설명을 부탁한다.
‘씨재’ 최영재: ‘현빈’ 전현빈 선수가 부담감을 이겨내고 잘 해줘 정말 대견스럽고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 매치 5가 끝나자마자 “현빈아 이게 너야”라면서 서로 기뻐했다.
응원해 주고 계시는 팬들에게 한마디씩 부탁한다.
‘큐엑스’ 이경석: 덕산 e스포츠 팬들에게 항상 감사드린다. 대전까지 직접 찾아와 응원해 준 팬분들은 물론, 온라인 중계로 응원해 준 팬들에게도 감사드리고, 팬들의 응원은 언제나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된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씨재’ 최영재: 팬들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 너무 감사드리고, PMWC에서도 응원하는 맛이 나게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고 오겠다.
‘쏘이지’ 송호진: 응원해 주신 팬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현빈’ 전현빈: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고 남은 시즌도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김상민 코치: 파이널까지 응원해 준 팬분들에게 너무 감사드리고, PMWC도 응원해 주시는 만큼 좋은 결과를 가지고 돌아오도록 하겠다.
사진=크래프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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