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사 캐치의 분석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올해 상반기 공고 수가 5%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설·토목 업계는 경기 불황 등의 이유로 채용이 68% 줄었다.
AI매칭 채용콘텐츠 플랫폼 캐치가 작년과 올해 상반기(3~4월) 사이트에 게재된 채용공고 수를 분석해 13일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전체 채용공고 수는 1만4534건으로 작년 동기 공고 수인 1만5256건 대비 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별로 살펴보면, ‘건설·토목’ 분야에서 공고가 가장 많이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채용이 1268건 진행됐으나, 올해는 412건에 불과해 무려 6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간 지속된 경기 불황으로 신규 채용이 조심스러운 것으로 분석된다.
‘제조·생산’ 업계도 공고가 29%가량 줄었다. 올해 등록된 제조·생산 공고는 총 4529건으로 지난해 6374건 대비 1800건 정도 감소했다. 다른 업계와 비교해 살펴보면 지난해에 이어 등록 공고 수 자체는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분야를 제외한 다른 업계에서는 채용이 증가했다. 특히, ‘교육·출판’ 분야는 지난해 공고 수 273건에서 올해 495건으로 81%가량 늘었다. ‘은행·금융’ 업계 또한 작년에 1072건에서 올해 1635건으로 53% 증가한 모습이었다. 이외에도 △판매·유통(32%) △미디어·문화(30%) △IT·통신(21%) △서비스(1%) 순으로 공고가 증가했다.
이번 상반기 구직자 지원이 가장 활발했던 업계는 ‘제조·생산’이었다. 공고 당 평균 지원 클릭 수가 40건으로 집계됐다. 이어서 ‘은행·금융’ 업계가 31건, ‘판매·유통’ 분야가 25건으로 나타났다. 가장 지원이 저조했던 업계는 ‘교육·출판’ 분야로 평균 지원 건수는 10건이었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부문장은 “건설업의 경우, 장기간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어 신규 채용 및 인건비에 대한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련 업계 취업을 희망하는 경우, 채용 회복까지 직무 역량을 쌓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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