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전에 나선 박기홍의 맹활약으로 광동프릭스가 승점 5점을 챙겼다.
12일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202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2’ 2일차 경기에서 광동프릭스와 울산 HD FC가 맞대결을 펼쳤다. 치열한 접전 끝에 광동 프릭스가 승점 5점을 챙기며 위닝매치를 거뒀다.
울산 HD FC 박지민. /이윤파 기자 |
광동프릭스 김시경. /이윤파 기자 |
1세트는 광동프릭스의 김시경과 울산 HD FC의 박지민이 경기를 펼쳤다. 박지민이 김시경 상대로 3전 전승을 거두고 있는 만큼 이 상성이 그대로 이어질지 많은 관심을 모았다.
전반 15분 김시경이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박주영이 노마크 상황에서 완벽한 기회를 잡았으나 크로스가 머리 위를 아슬아슬하게 스쳐지나갔다. 하지만 전반 31분, 박주영의 환상적인 논스톱 슛이 들어가며 김시경이 1:0 리드를 가져갔다. 상성 같은 건 없다는 듯 김시경이 전반을 잘 운용했다.
후반 들어서 김시경은 안정적 경기 운영으로 상대의 반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추가골을 노린 김시경이었으나 아슬아슬하게 골과 연결되지 않았다. 그리고 그 찬스를 놓치자 박지민이 반격에 나섰다. 경기 종료 직전 굴리트로 동점을 만들며 상성관계를 이어나갔다. 결국 1:1로 경기가 끝나며 양 팀이 승점 1점을 나눠가졌다.
광동프릭스 강준호. /이윤파 기자 |
울산 HD FC 박상익. /이윤파 기자 |
2세트는 광동프릭스의 강준호와 울산 HD FC의 박상익이 출전했다.
경기 초반 강준호가 경기를 잘 주도했으나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전반 28분, 박상익이 단주마로 역습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만들었다. 강준호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종료 직전 차범근이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전반전을 1:1로 마무리했다.
후반 55분 강준호가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차범근에게 완벽한 오픈 찬스가 열렸으나 애매한 마무리로 역전 기회를 놓쳤다. 양 선수는 완벽한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나 상대의 단단한 수비를 넘지 못 했다. 결국 1:1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강준호는 65%의 볼 점유율을 가져가고 찬스도 조금 더 만들었으나 승리를 가져오진 못 했다.
광동프릭스 박기홍. /이윤파 기자 |
승부의 향방은 마지막 3세트에서 갈리게 됐다. 광동프릭스의 박기홍과 울산 HD FC 성제경이 대장전에 출전했다.
전반전은 양 팀의 치열한 중원 볼 다툼이 인상적이었다. 서로에게 이렇다 할 기회를 허용하지 않으며 0:0으로 마무리됐다.
이어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박기홍이 중거리 슛을 시도했으나 상대 선방에 가로막혔다. 후반 66분 성제경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반바스텐이 볼을 터치하지 못하며 결정적 찬스를 놓쳤다.
박기홍은 위기 뒤에 기회라는 격언을 살리기 위해 끝없이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 77분, 박기홍이 차범근을 활용한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박기홍은 한 번 잡은 리드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광동프릭스는 박기홍의 대장전 승리로 승점 5점을 챙기며 개막전 패배의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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