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블랑코코리아와 손잡고 중고폰에 저장된 데이터를 안전하게 삭제할 수 있는 ‘우리동네 중고폰 진단센터(이하 U+진단센터)’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블랑코코리아는 IT기기 진단 및 데이터 삭제 전문기업이다. 암호화된 데이터 위에 중복 방지를 위한 난수 데이터를 덮어쓰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삭제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영국, 독일, 미국 등에서 글로벌 삭제 인증 특허를 받았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U+진단센터가 제공하는 블랑코 솔루션을 이용하면 전문 데이터 복구 소프트웨어를 사용해도 원본 자체를 찾을 수 없다. 블랑코 솔루션은 중고폰 전문 업체 등 B2B(기업간 거래)로 활용돼왔고 C2C(개인간 거래)로 활용되는 것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 2월부터 두 달간 연락처, 사진 등 중고폰에 저장된 개인정보를 제거해주는 U+진단센터를 시범적으로 운영했다. 이를 정식 서비스로 전환해 개인간 중고폰 거래를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수도권 22개 LG유플러스 오프라인 매장에서 U+진단센터를 운영하고, 연말까지 전국 100개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용하고 있는 통신사에 관계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U+진단센터는 중고폰 성능을 진단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외관으로 드러나지 않는 중앙처리장치(CPU), 메모리 성능, 배터리 효율, 스피커, 카메라, 와이파이 등 20개 이상의 성능을 검사해 리스트 형태로 작성된 공식 검수 결과 보고서를 제공한다.
이현승 LG유플러스 옴니채널CX담당(상무)은 “중고폰 시장이 성장함에도 불구하고 C2C 플랫폼을 통해 중고폰을 거래하는 고객들의 우려가 큰 점을 고려해 데이터 삭제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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