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음원 플랫폼 생태계 생존, 공정위·방통위 손에 달렸다 ③ [음원 플랫폼 생존기로]

IT조선 조회수  

멜론·지니뮤직·벅스·플로·바이브 등 국내 음원 플랫폼 업계는 생존기로에 놓여있다. 유튜브 뮤직이 국내 플랫폼 중 1위인 멜론을 제쳤다는 이야기는 심심하기도 전에 들려온다. IT조선은 국내 음원 플랫폼 업계가 당면한 위기의 원인과 상황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국내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업계는 문자 그대로 ‘고사(枯死)’ 위기다. 업계 안에서는 가만히 놔둬도 말라 죽기 직전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런 상황이 된 원인은 크게 구글이 음원 플랫폼 유튜브 뮤직을 유튜브 광고를 제거해 주는 유튜브 프리미엄에 끼워팔며 다른 국가와 달리 별도 요금제를 내지 않은 점과 앱 마켓 플레이스토어의 자체결제시스템(인앱결제)을 강제하며 30%대 수수료를 받은 점 두 가지로 꼽힌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이 2022년 10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종합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뉴스1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이 2022년 10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종합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뉴스1

국내 음원 플랫폼 업계의 고사 위기를 막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5월 창작자 및 사업자와 논의해 ‘음악 저작권 상생 합의안’을 시행했다. 합의안은 사업자의 구독료 인상분을 저작권료 정산 대상에서 일정 기간 제외하도록 유예하는 것이 골자다.

국내 소비자 요금 인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창작자 측은 추가 수익을 양보했다. 국내 음원 플랫폼 기업은 수익 감소를 감내했다. 하지만 이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마저도 올해 5월말까지만 적용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내 생태계가 조금 더 버틸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만 가능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구글의 유튜브 뮤직 끼워팔기, 인앱결제 강제 등을 주관하는 정부 부처가 아니라서다. 유튜브 뮤직 끼워팔기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앱결제 강제는 방송통신위원회가 담당한다. 근본적인 원인 치료는 공정거래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만 가능한 셈이다.

문제는 공정거래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의 조사 결과가 차일피일 늦어진다는 점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유튜브 뮤직 끼워팔기 의혹 관련 조사를 지난해 2월 착수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유튜브 뮤직 끼워팔기로 인한 실제 국내 사업자 피해를 추산하기 어려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통신위원회 상황도 공정거래위원회와 크게 다르지 않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22년 8월 앱 마켓 사업자의 인앱결제 강제 혐의 현장조사를 시작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10월쯤부터 구글에 475억원, 애플에 205억원 규모 과징금과 시정명령 부과를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제재가 확정되지 않았다. 구글·애플 등 각 사업자의 의견서를 검토하고 있어서다.

방송 업계 한 관계자는 “구글 인앱결제 수수료 강제로 인한 피해가 현실화 된 이후에야 방송통신위원회 조사와 구글의 유튜브 뮤직 끼워팔기 관련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가 시작됐고 여전히 그 조사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며 “유예 기간 연장을 논의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미 뒤집힌 시장을 되돌리긴 어려운 상황이지만 공정경쟁과 소비자 부담 최소화를 고려해 정부 차원에서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

IT조선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차·테크] 랭킹 뉴스

  • “전 세계 딱 1명만 탈 수 있다”.. 이제까지 본 적 없는 세상에 단 1대뿐인 특별한 車
  • 적자에도 30년간 R&D…세계 첫 '전기차용 리튬전지' 개발
  • 현대車, 인도특화 '크레타EV' 흥행…세계 3위 시장 잡는다
  • "화재 위험없는 배터리 만들자"…안전 분리막으로 EV시대 개척
  • “테슬라 넘어설까”.. 기아, 440km 주행거리 신차에 넘치는 ‘기대감’
  • “단종됐던 이 車”.. 401km 주행거리와 1,800만 원대 가성비로 새롭게 재등장

[차·테크] 공감 뉴스

  • "100회 시도하면 99번 실패…꿋꿋이 반복해 SRS 개발"
  • “제네시스 이제 어떡하나” … 초특급 대형 세단 등장 소식에 회장님들 ‘관심 폭주’
  • 네이버 치지직, 하얼빈 아시안게임 중계 '특수'…신규 이용자 10배 증가
  • [협회장에게 듣는다]이병석 한국IPTV방송협회장 “IPTV 생존 위해 규제완화 절실”
  • 싼타페·아이오닉 5 N, 캐나다 올해의 차 선정
  • 포드, 오프로드 무대 달리는 슈퍼카 개발 나선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이런게 현실 드림카” 포르쉐 가격, 벤츠 AMG CLE 53 카브리올레 출시
  • “가격 2배? 타스만 사겠네” 7천짜리 포드 브롱코 잘 팔릴까 한숨 푹
  • “렉스턴 픽업 계약 취소!” 3천짜리 기아 타스만 역대급 스펙
  • “옵션 비싸겠네” 현대차 신차에 들어갈 역대급 기능 공개
  • “25년만의 후륜 구동 볼보” 아이오닉부터 테슬라까지 잡으러 온다!
  • “도대체 언제 나와?” 예비 오너들 목 빠지게 하는 EV5 알아보기
  • “겨울에도 끄떡없는 BYD 전기차?” 믿기 어려운 저온 주행거리에 갑론을박
  • “부모님 얼굴 좀 보자” 횡단보도 시민까지 위협한 무개념 10대 폭주족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한국도 중국처럼?”, “지갑도 휴대폰도 필요없다”…물밀듯이 밀려오는 혁신에 ‘깜짝’

    뉴스 

  • 2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에서 많은 사람들이 뽑은 가장 인상깊었던 대사

    뿜 

  • 3
    개모차만 타면 왕처럼 앞다리 걸치고 앉는 강아지

    뿜 

  • 4
    마지막 나레이션이 명대사 그 자체로 남은 영화

    뿜 

  • 5
    “9,500개 별이 펼쳐진다”… 대한민국 최대 규모 천문대 체험

    여행맛집 

[차·테크] 인기 뉴스

  • “전 세계 딱 1명만 탈 수 있다”.. 이제까지 본 적 없는 세상에 단 1대뿐인 특별한 車
  • 적자에도 30년간 R&D…세계 첫 '전기차용 리튬전지' 개발
  • 현대車, 인도특화 '크레타EV' 흥행…세계 3위 시장 잡는다
  • "화재 위험없는 배터리 만들자"…안전 분리막으로 EV시대 개척
  • “테슬라 넘어설까”.. 기아, 440km 주행거리 신차에 넘치는 ‘기대감’
  • “단종됐던 이 車”.. 401km 주행거리와 1,800만 원대 가성비로 새롭게 재등장

지금 뜨는 뉴스

  • 1
    미쳤다...공개 직후 '중증외상센터' 꺾고 넷플릭스 1위 오른 한국 드라마

    연예 

  • 2
    “감기 진료비가 왜 이렇게 비싸”…돈벌이 수단으로 의사들이 선택한 방법

    경제 

  • 3
    “내 돈 내놔” 이영하,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다

    연예 

  • 4
    퇴직 후 몰래 일하던 아빠, 결혼식 앞둔 예비신랑…반얀트리 화재 안타까운 사연

    뉴스 

  • 5
    중국 명대의 수려한 회화

    뉴스 

[차·테크] 추천 뉴스

  • "100회 시도하면 99번 실패…꿋꿋이 반복해 SRS 개발"
  • “제네시스 이제 어떡하나” … 초특급 대형 세단 등장 소식에 회장님들 ‘관심 폭주’
  • 네이버 치지직, 하얼빈 아시안게임 중계 '특수'…신규 이용자 10배 증가
  • [협회장에게 듣는다]이병석 한국IPTV방송협회장 “IPTV 생존 위해 규제완화 절실”
  • 싼타페·아이오닉 5 N, 캐나다 올해의 차 선정
  • 포드, 오프로드 무대 달리는 슈퍼카 개발 나선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이런게 현실 드림카” 포르쉐 가격, 벤츠 AMG CLE 53 카브리올레 출시
  • “가격 2배? 타스만 사겠네” 7천짜리 포드 브롱코 잘 팔릴까 한숨 푹
  • “렉스턴 픽업 계약 취소!” 3천짜리 기아 타스만 역대급 스펙
  • “옵션 비싸겠네” 현대차 신차에 들어갈 역대급 기능 공개
  • “25년만의 후륜 구동 볼보” 아이오닉부터 테슬라까지 잡으러 온다!
  • “도대체 언제 나와?” 예비 오너들 목 빠지게 하는 EV5 알아보기
  • “겨울에도 끄떡없는 BYD 전기차?” 믿기 어려운 저온 주행거리에 갑론을박
  • “부모님 얼굴 좀 보자” 횡단보도 시민까지 위협한 무개념 10대 폭주족들

추천 뉴스

  • 1
    “한국도 중국처럼?”, “지갑도 휴대폰도 필요없다”…물밀듯이 밀려오는 혁신에 ‘깜짝’

    뉴스 

  • 2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에서 많은 사람들이 뽑은 가장 인상깊었던 대사

    뿜 

  • 3
    개모차만 타면 왕처럼 앞다리 걸치고 앉는 강아지

    뿜 

  • 4
    마지막 나레이션이 명대사 그 자체로 남은 영화

    뿜 

  • 5
    “9,500개 별이 펼쳐진다”… 대한민국 최대 규모 천문대 체험

    여행맛집 

지금 뜨는 뉴스

  • 1
    미쳤다...공개 직후 '중증외상센터' 꺾고 넷플릭스 1위 오른 한국 드라마

    연예 

  • 2
    “감기 진료비가 왜 이렇게 비싸”…돈벌이 수단으로 의사들이 선택한 방법

    경제 

  • 3
    “내 돈 내놔” 이영하,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다

    연예 

  • 4
    퇴직 후 몰래 일하던 아빠, 결혼식 앞둔 예비신랑…반얀트리 화재 안타까운 사연

    뉴스 

  • 5
    중국 명대의 수려한 회화

    뉴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