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롤스터가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켰다.
11일 FC온라인 국내 최상위 정규리그 ‘202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2’ 개막전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펼쳐졌다.
개막전은 전 시즌 그랜드 파이널 리매치인 KT 롤스터와 광동 프릭스의 맞대결로 치러졌다. KT는 유벤투스, 광동은 대한민국 팀컬러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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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롤스터 박찬화. /이윤파 기자 |
KT는 박찬화, 광동은 김시경을 선봉으로 내세웠다. 이번이 두 선수의 첫 맞대결이었다.
전반전은 이렇다할 장면이 나오지 않으며 0:0으로 마무리됐다. 양 팀의 탄탄한 수비가 빛났다. 양 선수 모두 단단한 수비를 보여줬기에 한 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했다.
그리고 박찬화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네드베드를 향한 스루패스가 제대로 들어갔고, 한 번 공간이 열리자 박찬화는 놓치지 않았다.
박찬화는 선제골을 넣은 이후에도 공격을 몰아치며 김시경의 반격을 허용하지 않았다.경기를 완벽히 주도한 박찬화가 그대로 1세트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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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동프릭스 강준호. /이윤파 기자 |
이어진 2세트, KT는 ‘황제’ 김정민을 내세웠고 광동은 강준호로 맞대응했다.
경기를 주도한 것은 김정민이었다. 김정민의 호날두가 결정적 기회를 잡았으나 골대를 아슬아슬하게 스쳐지나갔다.
전반적으로 양 팀 모두 탄탄한 수비를 보여주며 상대에게 많은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다. 앞선 1세트와 마찬가지로 주어진 찬스를 살리는 골 결정력이 중요한 흐름으로 이어졌다.
후반전에 김정민이 다시 한 번 결정적 찬스를 맞았다. 키에사가 비에이라를 향해 완벽한 크로스를 올려줬으나 아슬아슬하게 골문을 빗겨나갔다.
그리고 강준호는 프리킥 찬스를 잡았다. 결정적 기회를 만들지 못하던 강준호가 박주영의 프리킥 한번으로 리드를 가져갔다.
김정민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기회를 노렸다. 결국 패널티 박스 안에서 유기적인 패스로 공간을 만들어냈고, 비에이라에게 오픈 찬스가 열리며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날 강준호의 결정력은 날이 서 있었다. 후반 추가시간, 박스 안에서 잡은 찬스를 놓치지 않으며 다시 앞서나가는데 성공했다.
이 골이 그대로 승부를 결정지으며 광동이 세트 스코어 균형을 맞췄다.
승부의 향방은 마지막 3세트에서 정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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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롤스터 곽준혁. /이윤파 기자 |
에이스 결정전은 kt의 곽준혁과 최호석의 맞대결로 펼쳐졌다. 상대전적은 최호석이 6승 5패로 앞서고 있으나 사실상 거의 비등비등한 상황이었다.
경기 초반 곽준혁은 많은 슈팅을 가져가며 골문을 위협했다.
그리고 전반 17분, 크로스를 받은 호날두가 공을 뒤로 내주며 완벽한 찬스를 만들었고 그대로 지단이 마무리했다. 곽준혁의 디테일이 빛난 장면이었다. 그렇게 전반을 1:0으로 마무리했다.
이어진 후반전에서 곽준혁이 다시 골맛을 봤다. 지단에게 결정적 스루패스가 연결됐고, 그대로 골로 연결시켰다. 곽준혁은 최호석에게 후반 77분까지 단 하나의 슈팅도 허용하지 않으며 반코트 경기를 펼쳤다. 그렇게 곽준혁이 대장전 승리를 거뒀다.
결국 KT가 박찬화와 곽준혁의 2승에 힘입어 광동을 상대로 개막전 승리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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