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도로 교통량, 전년 대비 소폭 상승 다양한 도로에서 차종별 교통량 분석 고속국도 교통량, 가장 높은 증가율 기록
10년 사이 도로 위 자동차, 급증했다
국토부는 2023년도 고속국도, 일반국도, 지방도를 대상으로 한 도로 교통량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평균 일교통량은 16,051대로, 전년 대비 0.4%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최근 10년간의 연평균 증가율은 1.8%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3년 평균 13,378대 → 2023년 평균 16,051대
일부 교통 전문가들은 평균으로 봤을 때 2,673대 증가는 상당히 많이 증가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보고 있다. 교통량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도권, 광역시 등지만 고려하면 더 많을 것이라는 의미다.
때문에, 몇 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언급되기 시작한 도시고속도로 지하화, 광역버스 확충, 도로 인프라 재정비 등도 교통량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명절, 나들이 가기 좋은 시기에 교통량 집중
앞서 살펴본 데이터를 좀 더 살펴보면 차종별 분포는 승용차가 11,681대로 전체의 72.8%를 차지하고, 버스는 310대로 1.9%, 화물차는 4,060대로 25.3%를 기록했다. 특히, 고속국도, 일반국도, 지방도를 이용하는 차량 중 약 1/4이 화물차인 것으로 파악됐다.
도로 종류별로 보면, 고속국도의 평균 일교통량은 52,544대로 전년 대비 0.8% 증가했으나, 일반국도는 13,179대로 0.6% 감소했고, 지방도는 5,872대로 2% 감소했다.
이와 관련하여, 고속국도와 일반국도의 월별 평균 교통량을 분석한 결과, 1월이 가장 교통량이 낮았고, 추석 연휴가 포함된 9월이 가장 높았으며, 행락철이 많은 10월이 그 뒤를 이었다. 예를 들어, 고속국도는 1월에 69,153대/일, 9월에 79,418대/일의 교통량을 기록했다.
또한, 시간대별로는 고속도로에서 하루 교통량의 약 73.4%, 일반국도에서는 79.9%가 주간 시간(오전 7시~오후 7시)에 집중되었으며, 요일별로는 주말을 앞둔 금요일에 교통량이 가장 높았다.
직장인 출퇴근으로 몸살 앓는 지역
도로 구간별로는 경부고속국도의 신갈-판교 구간이 평균 일교통량 216,982대/일로 가장 높았으며,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일반국도 중에서는 자유로의 서울시-장항IC 구간이 199,960대/일, 지방도는 화성~수원을 지나는 천천IC-서수원IC 구간이 121,035대/일로 가장 혼잡했다.
차종별로 구간별 최대 교통량을 보면, 승용차는 노오지IC-서운JC 구간에서 170,350대/일, 버스는 금토JC-양재IC 구간에서 18,350대/일, 화물차는 하남IC-퇴계원IC 구간에서 54,382대/일로 각각 가장 높은 교통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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