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PS 시즌 1의 최고팀을 결정지을 파이널 대회 첫날 최고 순위에 오른 두 팀의 선수들이 앞으로의 경기가 결코 쉽게 진행되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10일 대전 이스포츠 경기장 드림 아레나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국내 프로 리그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 시리즈(PUBG MOBILE PRO SERIES, 이하 PMPS) 2024 시즌 1’ 파이널 1일차 경기가 진행됐다.
총 18경기 중 6경기가 치러진 가운데 덕산 e스포츠(이하 덕산)이 치킨은 없었지만 ‘파이널 포인트’ 16점을 최대한 잘 활용하며 60점을 획득해 1위에 올랐으며 포에버는 마지막 경기에서 치킨의 주인공이 되며 34킬 58포인트로 그 뒤를 이었다.
경기 종료 후 덕산의 ‘큐엑스’ 이경석과 포에버의 ‘파비안’ 박상철이 참여한 인터뷰 내용은 다음과 같다.
파이널 1일차를 좋은 성적으로 마친 소감은?
덕산 ‘큐엑스’ 이경석: 오늘 1위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파이널 포인트’ 때문이 아닐까 싶다. 자기장이 다소 어려웠지만 그래도 획득할 수 있는 점수는 최대한 챙기려 했으며, 비교적 잘 마무리된 1일차였다고 생각한다.
포에버 ‘파비안’ 박상철: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과 함께 2위로 마무리했다는 것에 나름 만족한다. 하지만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느낀 하루이기도 했다.
오늘 경기에서 팀의 수훈 선수를 꼽는다면?
덕산 ‘큐엑스’ 이경석: 오늘은 특정 선수를 꼽기보다는 팀원 모두가 다 좋았다고 생각한다. 계속 안 좋은 상황에서도 서로가 팀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끈끈하게 플레이하고 케어를 잘해줬다. 그런 모습이 팀장으로서 보기 좋았다.
포에버 ‘파비안’ 박상철: ‘말보이’ 문건영 선수를 꼽겠다. 밀리터리 베이스 자기장 상황에서 혼자 생존해 많은 점수를 챙겨줬다.
포에버는 ‘파이널 포인트’를 2점만 가지고 출발했다. 파이널에 임하기 전 팀원들끼리 어떤 이야기를 가장 많이 나눴나?
포에버 ‘파비안’ 박상철: ‘파이널 포인트’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아직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다 보니 오프라인 무대라고 너무 떨지 말고 경험한다 생각하고 편하게 하자고 이야기를 했다.
현재 오프라인 현장 적응도를 100점 만점에 몇 점이라고 보나?
덕산 ‘큐엑스’ 이경석: 오프라인 경험이 없던 ‘쏘이지’ 송호진 선수와 ‘현빈’ 전현빈 선수가 확실히 시즌 0에 비해서는 긴장감이 줄어든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포에버 ‘파비안’ 박상철: 원래 경험이 있던 ‘찬’ 백찬 선수나 저 같은 경우는 크게 문제가 없었는데, ‘말보이’ 선수나 ‘크레이지’ 임서준 선수의 경우 아직은 좀 더 적응이 필요한 것 같다.
‘파이널 포인트’로 유불리가 작용했다고 보고 있나?
덕산 ‘큐엑스’ 이경석: 저희 팀이 얻은 16점의 경우, 6킬 치킨이나 다름없는 점수이기 때문에 절대 적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실제로 오늘 1위 자리에 설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다. 그렇게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하고 있다.
포에버 ‘파비안’ 박상철: 마찬가지 생각이다. 현재의 포인트 룰 상황에서는 16점이 굉장히 크다.
경험이 많은 선수로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무대의 차이를 비교해 본다면?
덕산 ‘큐엑스’ 이경석: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차이는 우선적으로 관중들이 오셔서 보시는 것이 가장 큰 차이다. 특히 슈퍼 플레이를 할 때마다 함성 소리가 들리니 훨씬 더 어깨가 으쓱해지고 좋은 것 같다.
포에버 ‘파비안’ 박상철: 큐엑스 선수의 이야기처럼 관중이 있고 없고의 차이와 그에 따른 선수들의 긴장감 차이가 있다.
6경기때 3인 스쿼드 상황에 ‘만남의 광장’으로 들어간 판단이 주효했다. 당시 판단 근거나 상황에 대해 설명한다면?
덕산 ‘큐엑스’ 이경석: 초반에 제가 실수로 먼저 잘려 굉장히 아쉬웠던 상황이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다른 팀들의 킬 로그 체크에 집중했는데 자기장도 서쪽으로 한 번 떴고 이후 베가와 앵그리 간 교전 킬로그를 보고 ‘만남의 광장’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자신감 있게 판단했다.
파이널 1일차 결과 몇 점 정도가 우승권이 될 것으로 판단하나?
덕산 ‘큐엑스’ 이경석: 자기장에 따라 많이 달라질 것 같다. 1일차 같이 모든 팀들에게 어려운 자기장이라면, 170~180점 사이가 되지 않을까 싶다.
포에버 ‘파비안’ 박상철: 비슷한 생각이다. 현재의 상위권 팀들이 계속 치고 나간다 하면 180점 정도 예상하고, 하위권 팀들이 올라온다면 150~160 정도가 될 것 같다.
1일차 결과를 토대로 파이널 4강을 꼽는다면?
덕산 ‘큐엑스’ 이경석: 점수 차이가 촘촘한 만큼, 충분히 하위권 팀들도 올라올 수 있다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농심 레드포스가 4위권 안으로 치고 올라올 것으로 예상되고, 경험이 많은 파비안 선수가 속한 포에버도 무시할 수 없을 것 같다. 한 팀을 더 뽑자면 미래엔세종이다. 혹시 선수가 오더를 맡은 이후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만큼, 2일차부터 치고 올라올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포에버 ‘파비안’ 박상철: 저희 팀 외 꾸준히 성적을 내고 있는 덕산 이스포츠와 기존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디플러스 기아, 그리고 젠지 이스포츠를 꼽겠다. 젠지의 경우, 경험이 워낙 많은 선수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남은 이틀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친정팀 디플러스 기아가 오늘만큼은 선전했지만, 이번 시즌 페이즈에서는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디플러스 기아 동생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포에버 ‘파비안’ 박상철: 원래 잘하는 선수들인 만큼,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
2일차 경기에 임하는 각오와 함께 응원해 주고 계시는 팬들에게 한마디씩 부탁한다.
덕산 ‘큐엑스’ 이경석: 다른 팀들의 점수를 신경 쓰지 않고 남은 이틀간 실수 없이 준비한 플레이를 펼치는 것이 목표다. 또 팬분들께서 멀리 대전까지 와서 응원해 주시는 데 대해 감사드리고, 멋진 모습으로 보답하겠다.
포에버 ‘파비안’ 박상철: 1일차 실수를 보완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고, 2위까지 올라온 만큼 우승을 목표로 두겠다.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리고, 한편으로는 아직 포에버라는 팀이 생긴 지 얼마 안 돼서 팬이 많지는 않지만, 계속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 팬들도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사진=크래프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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