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입장문 발표
네이버는 10일 “회사에 가장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지분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소프트뱅크와 성실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날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한 입장문을 내고 “회사의 미래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회사 자원의 활용과 투자에 대한 전략적 고민과 검토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결론이 내려지기 전까지는 상세한 사항을 공개할 수 없는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며 “향후 확정된 구체적인 내용으로 설명을 드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네이버는 “라인야후의 보안침해 사고 이후 네이버를 믿고 기다려주고 계신 주주, 사용자, 정부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사안을 앞으로 더 큰 글로벌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아울러 보안침해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라인야후 사용자들에게도 죄송함을 표하며, 더욱 안심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되도록 라인야후, 소프트뱅크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네이버는 지금까지 그랬듯 앞으로도 네이버 주주들을 위해, 또한 라인야후의 주요 주주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네이버와 라인야후의 기업 가치를 높이는 것을 최우선에 두고 중요한 결정들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사안에 대해서 양국의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판단할 사항으로 원칙을 분명히 해주신 정부의 배려에 대해서도 감사드린다”며 “특히 철저하게 기업의 입장을 최우선에 두고 긴밀하게 소통해 주신 과기부 및 정부 관계자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네이버를 향한 많은 관심에 깊이 감사드리며, 대한민국 대표 인터넷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국가의 디지털 경쟁력에 크게 기여하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회사를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끝맺었다.
앞서 일본 총무성은 지난해 발생한 정보유출 사고를 빌미로 라인야후에 네이버와의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체제 개선을 요구하는 행정지도에 나섰다. 네이버는 라인야후의 대주주인 A홀딩스 주식을 소프트뱅크과 각각 50%씩 보유하고 있다.
이후 라인야후는 네이버와 거리두기에 본격 나섰다. 지난 8일 ‘라인의 아버지’로 불리는 신중호 CPO(최고상품책임자)를 사내이사에서 제외했으며, 네이버에 위탁한 업무를 순차적으로 종료하고 기술 독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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