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신작 부재 여파로 올 1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펄어비스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3% 감소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854억원으로 0.5%줄었다. 순이익은 128억원으로 36.2% 늘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82%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북미·유럽 비중이 5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아시아가 29%, 국내 18% 등으로 나타났다.
플랫폼별 매출 비중은 PC 69%, 모바일 26%, 콘솔 5% 등이었다.
1분기 영업비용은 8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 5.6% 줄었다.
펄어비스는 올 2분기 검은사막 ‘아침의 나라: 서울’ 등 신규 콘텐츠 공개와 함께 이브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신작 테스트를 계획 중이다. 차기작 ‘붉은사막’은 게임스컴 등 다양한 행사에서 공개,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이날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붉은사막은 최적화와 완성도를 높이며, 순조롭게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며 “8월 게임스컴에 참가해 본격적으로 게임을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B2C 참여를 통해 유저들이 게임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게임스컴을 시작으로 지스타 등 다양한 글로벌 게임행사에 참가해 출시 전까지 붉은사막 마케팅을 더욱 확대하고,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펄어비스는 게임쇼 공개 과정에서 붉은사막에 대한 추가 영상 공개도 검토할 방침이다.
기대작 중 하나인 ‘도깨비’는 붉은사막 공개 이후 관련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도깨비에 지속적으로 (붉은사막) 인력을 이전해서 투입하고 있는 만큼, 추가 영상을 공개하는 등에 대해서도 내부적으로는 고민하고 있다”면서도 “현재까지는 붉은사막을 외부에 공개하는 목표에 집중 중이다. (도깨비 공개는) 붉은 사막 공개 이후 계획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