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코퍼레이션이 ‘딩고(Dingo)’를 운영하는 메이크어스와 협력해 글로벌 콘텐츠 산업에 진출한다. 메이크어스는 하이퍼코퍼레이션이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다.
딩고는 음악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 음악, 예능,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의 채널을 통해 약 20만개의 디지털 콘텐츠를 보유했다.
하이퍼코퍼레이션과 딩고는 케이팝을 비롯한 국내 콘텐츠가 인기를 얻고 있는 태국을 글로벌 프로젝트의 첫 공략지로 삼고 향후 주변 국가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하이퍼코퍼레이션은 태국 지사 ‘딩고 타일랜드(Dingo Thailand)’에 기반해 주변 국가에 대한 사업권 및 우선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K콘텐츠를 공급할 뿐만 아니라, 현지 기업과 협업해 각 지역 문화에 최적화된 맞춤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하이퍼코퍼레이션은 이번 협업을 통해 확보한 신규 콘텐츠를 팬덤 기반 콘텐츠 유통 플랫폼 ‘엑스클루시브(Xclusive)’ 내에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최근 첫 드라마 시리즈 ‘비긴즈유스(Begins≠Youth)’를 선보인 엑스클루시브는 웹3.0 유통 방식을 적용한 플랫폼이다.
앞서 하이퍼코퍼레이션은 FSN으로부터 지난 4월 딩고의 운영사인 메이크어스 및 엑스클루시브의 제작사인 핑거랩스 지분을 인수했다..
이상석 하이퍼코퍼레이션 대표이사는 “하이퍼코퍼레이션의 신사업인 콘텐츠 분야를 국내외로 확장하기 위해 기술력과 더불어 구조적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딩고와 협력을 통해 단순히 K콘텐츠를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는 것을 넘어 글로벌향 콘텐츠 IP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콘텐츠 사업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퍼코퍼레이션은 콘텐츠와 바이오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뉴테크 기업이다. 핑거랩스, 이모션글로벌 등 FSN의 핵심 콘텐츠 및 테크 계열사를 인수하며 콘텐츠 분야를 신사업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또한 알츠하이머성 치매치료제와 비마약성 진통제, 치매조기진단키트 등 시니어 웰니스 기술 및 특허를 보유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출시를 기획 중이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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